정부가 필리핀과의 자유무역협정(FTA)타결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FTA 5차 공식협상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필리핀 측은 세페리노 로돌포(Ceferino S. Rodolfo) 통상산업부 차관과 앨런 갭티(Allan B. Gepty) 차관보가 공동수석대표로 협상에 참석한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해 6월 한-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후 총 네 번의 공식 협상을 가졌다. 특히 양국 통상장관은 같은 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FTA 상품 시장개방 관련 조기성과 패키지에 서명했다.
양국 대표는 이번 5차 협상에서 상품, 원산지, 협력, 총칙 챕터의 협정문 협상과 상품 시장접근에 관한 양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5위의 교역 상대국이다. 우리나라의 대(對)필리핀 교역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20억달러로, FTA가 체결될 경우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필 FTA가 체결되면 두 나라 간 경제협력 관계가 크게 확대되는 바탕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