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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의 미술여행] 코펜하겐 (Copenhagen), '한국을 사랑한 덴마크 여왕'

기사승인 2020.02.04  1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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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펜하겐 풍경_김석기 작가

항구 도시 헬싱괴르에서 한 시간 정도 달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시내로 들어선다. 서유럽의 풍경을 연상하게 하는 도시 모습이 상상 속에 있던 덴마크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버린다. 단순한 낙농업 국가 정도로 생각했던 덴마크가 역사와 전통성 있는 문화와 예술을 겸비한 나라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코펜하겐의 역사는 12세기 압살론 대주교가 건설한 크리스티안스보르 성에서 시작된다. 17세기 건축 왕으로 불렸던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 도로가 넓게 설계되고 르네상스 양식의 붉은 벽돌 건축물이 많이 세워졌다. 그 당시의 건물들은 현재까지 보존되어 덴마크의 역사와 문화가 되었다. 현재도 개인에 의한 건물 외관 손질을 금하고 있으며, 내부에 한하여 개인이 수리할 수 있고, 시청 탑의 높이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도록 조례가 제정되어 현대식 고층 건물 같은 것은 찾아볼 수가 없다. 도로 정비가 잘되어 있고, 특히 자전거 도로가 활성화되어있는데 자전거 도로에 만들어진 전용 신호등 체계가 인상적이다.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잘 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하여 세계의 여러 나라들 중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모델이 되는 나라로 이스라엘과 덴마크를 선정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 새마을 운동과 재건체조와 같은 문화가 탄생하였고, 근면하고 성실하게 경제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가 있었다. 

 

▲ 덴마크의 교회_김석기 작가

덴마크 사람들 역시 대한민국에 대하여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겠으나, 현재 덴마크의 여왕에게서 가장 큰 이유를 찾아볼 수가 있다. 현재의 덴마크 여왕인 ‘마르그레테 2세’(1972년 즉위)는 코펜하겐대학교, 유틀란트의 오르후스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런던 경제학교, 소르본대학교에서 학업을 한 수재이다. 1953년에 덴마크 헌법이 여자도 왕이 될 수 있도록 바뀌면서 맏딸이었던 그녀는 18세가 되면서부터 왕위 상속에 대비해 국무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석했고, 1967년 프랑스 외교관 백작과 결혼했으며, 그의 부왕‘프레데리크 9세’가 죽자 왕위에 올랐다.

1950년 한국전쟁의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세계 각국은 대한민국을 돕기 시작하였는데 덴마크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은 아니지만 의료지원과 봉사활동으로 우리나라를 도왔다. 그 당시 10대로 의료봉사단원이 되어 한국을 방문했던 소녀가 바로 현재의 여왕이다. 그 후 그녀는 북유럽의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3국이 숭고한 인류애로 한국에 북유럽의 선진 의료기술을 지원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1958년 우리나라의 국립의료원 개원식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