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 한 사람의 인생에 어울리는 옷을 입히다

심청학 수원청학제일작명소 원장 / 경영학 박사

  • 입력 2020.02.19 14:46
  • 수정 2020.02.19 18:3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모두 무명(無名)으로 태어나 타인에 의해 지어진 이름으로 살아간다. 사람에게 있어 이름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름이 좋아야 한다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통성명을 통해 가장 기초적인 개인의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때문에 첫인상을 좌우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정해진 사주팔자와 달리 이름은 작명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에 단순히 예쁜 이름보다는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청학제일작명소 심청학 박사는 20여 년 동안 한 자리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 학문, 재물, 직업, 가정, 사회적 책임감, 명예 등을 갖춘 우수한 이름을 선물해왔다. 

심 박사는 “이름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소리요, 우주천지조화와 접선하는 부호요, 길흉화복의 신명이 깃든 암호표다”라고 말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작명가
심청학 박사에 따르면 작명법에도 여러 학파가 존재한다. 한자 작명에는 원획법, 곡획법, 필획법, 파동법, 육효법 등 여러 작명법이 존재하지만, 인터넷이 발전하고 보편화되면서 원획법(元劃法)으로 통일돼 가는 추세다. 

심 박사는 본체 원획법에 육수(청룡, 구진, 등사, 백호, 주작, 현무)를 병합해 작명을 진행하고 있다. 원획을 그대로 보전하고 여기에 청룡의 위대한 활동을 보고 작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물은 어느 것이나 부르는 고유한 이름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름은 그 대상의 사물을 대표하는 것으로, 이름 속에는 사물의 고유한 특징이 담겨져 있지요. 작명학은 시대를 떠나 꾸준히 발전하고 여기에 음파, 수리, 오행 등이 가미되는 등 체계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인생의 7할이 사주팔자와 개인의 노력이라면 3할은 이름이 주는 복이라고 생각하기에 전문가와 함께 신중하게 짓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대부분 한자로 이름을 짓지만, 최근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자녀의 이름을 한글 혹은 영어로 짓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심청학 박사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영어이름’ 작명에도 연구를 몰두 중에 있다.

“앞으로 작명은 한자작명(韓字作名)에서 서서히 세계 기축언어인 영어(英語)로 넘어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어작명법의 이치를 알고 미리미리 익숙해져야 하겠지요. 지금처럼 미국에서 유행하는 예쁜 이름을 따라해 영어 이름을 지어주면 개성과 타고난 DNA를 무시하고 유행어를 골라서 이름을 짓는 우(遇)를 범할 수 있으니 획일적 이름에서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경험과 영어 알파벳의 의미와 이미지 연상효과와 상징성을 터득해야 하겠지요. 이를 위해 영어작명의 이치를 기초부터 연구하고 있습니다.”

 

역학계의 ‘어변성룡’, 노력을 인정받는 날까지
심청학 박사는 역학계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을 탈피하고 역학의 전문성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용인대학교에 편입해 학업을 이어나가며 경영학 학사는 물론,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늦은 나이에 다시 학업에 도전하는 것이 결코 쉽지 많은 않았을 터. 심 박사는 늦은 만큼 더욱 노력했다. 작명소 운영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전 과목 A+ 만점을 유지했다.  

심 박사는 석사논문 선정에 숱한 고민을 기울였다. 처음에는 성명학에 관련한 연구를 하고자 했으나, 경영학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마케팅 분야의 일환으로 기업명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국내 100대 기업 창립자의 생년을 토대로 연구에 돌입, 상호가 좋아도 발음오행에서 충돌이 오거나 합국이 돼 상호가 변동이오면 그 기간에는 매출감소, 금융, 노사문제, 수출에 지장이 온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현대 기업 상호의 작명에 관한 연구> <기업작명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학위를 수여받았다. 

“지금은 ‘역학’이라는 학문으로 인식이 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천대받던 직종이었습니다. 점쟁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노력해야합니다. 역학계가 박사 집단이 된다면 부정적인 인식도 거둬들일 수 있겠지요. 그런 의미 있는 일에 제가 조금이나마 일조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는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변성룡’이라는 말처럼, 끈기 있게 노력한 자 만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지요.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역학계에서 선두로 나가서 올바른 길을 후배들에게 제시해줄 수 있는 학문적 소양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명이 ‘작명가’라 말하는 심청학 박사. 세상에 빛을 본 새 생명에게 보다 좋은 이름, 인덕과 명예가 빛나는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청학제일작명소를 다녀간 인연들이 일생에 많은 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피플투데이가 함께 응원한다.

Profile

삼장대학원 전과, 특과졸업(전법사)
용인대 경영행정대학 학사
용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용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논문 
<현대 기업 상호의 작명에 관한 연구>
<기업작명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경력사항

-법무부 범죄 예방 전문위원 역임
-사단법인 한국 역술인협회 경기도지부 이사장 역임. 現 총재
-보육교사자격증 소지(2급)(여성가족부장관)(1993년)
-한국역술인 협회 수원시회장역임, 現 명예회장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 백광, 백운산회장으로부터 공로패 5차례 수상
-한국 작명가협회 김기승박사로부터 역학·작명 분야 공로패 수상
-한국역술인협회 경기도지부로부터 특별공로장 수상(2016년 4월 22일)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