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부터 우한 봉쇄 해제…후베이성은 25일 자유왕래 가능

  • 입력 2020.03.24 18:03
  • 수정 2020.03.24 23:56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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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제3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퇴원하는 코로나19 환자 사진=AFP
우한 제3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퇴원하는 코로나19 환자 사진=AFP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후베이성은 발병지인 우한시의 교통 봉쇄를 다음달 8일 해제한다. 지난 1월23일 이후 두달 여 만이다. 아울러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는 25일 0시를 기해 풀린다.

24일, 중국의 후베이성 신종 코로나 방역 지휘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지를 발표했다. 후베이성 지휘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 환자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안정되자 이날 여섯 가지의 통제 완화 조치를 밝혔다.

우선 25일 0시부터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해 교통 통제를 푼다고 말했다. 이동을 원하는 사람은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후베이성 건강 코드가 녹색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한의 교통통제가 전체적으로 풀리는 건 4월8일 0시부터다. 우한시는 순차적으로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을 재개할 방침이다. 우한을 벗어나기 위해선 마찬가지로 후베이성 건강코드가 녹색이어야 한다.

지난 1월 23일 인구 1100만 명의 우한을 대상으로 중국 사상 처음으로 취해진 봉쇄 조치가 두 달 반 만에 완전히 풀리는 것이다.

다만 후베이성 관내의 각급 학교의 개학은 계속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우한은 23일 자정 현재 2524명이 숨졌으며 아직도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는 4268명에 이른다. 후베이성 전체로는 31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치료 중인 환자는 4318명에 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로 숨진 후베이성 사람은 중국 전체 사망자의 96%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후베이성과 우한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조치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 생활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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