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온라인 개학 추진…"원격수업, 정규수업 인정방안 검토"

  • 입력 2020.03.25 16:24
  • 수정 2020.03.25 17:36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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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교육부가 원격수업을 학교의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교육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간의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원격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운영 기준안을 마련하면서 학습 공백이 장기화 되는 것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융합 수업 등 미래형 수업 모형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4월 6일 개학일에 맞춰 신학기 개학을 준비하고 있으나 지역 사회, 학생, 교직원 감염이 될 경우 휴업 연장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개학연기가 되면 학습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수 있어 EBS온라인클래스 등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정규 수업에 준하는 원격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우선 이번 계획을 기반으로 대표적인 온라인 학급방 운연 체계인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의 기반 시설을 증설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대비하기로 했다. e학습터는 하루 900만명 접속, EBS온라인클래스는 하루 150만명 동시접속을 대비한다.

EBS는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학습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난 23일부터 2주간 초등 1~2학년 대상 TV방송(EBS2), 초3~고3 대상 라이브특강을 오전 9시부터 12시(~16시)까지 제공하고, 25일부터는 유료 운영 중인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2개월간 EBS온라인클래스를 통해 무상 제공한다.

양질의 원격교육 콘텐츠를 지속 확충하기 위해 EBS온라인클래스에 총 52종의 방송 중·고 콘텐츠(세계사, 물리학Ⅱ, 생명과학Ⅱ 등)를, e학습터에는 시도별 특화자료, 교사 자체제작 자료를 탑재한다.

원격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도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원격교육 가이드’를 제공하고, 원격교육 통합지원 사이트 학교온(On), 1대1 원격지원 서비스 교사온(溫), 유튜브 ‘온라인 학급방 따라하기’ 채널 등을 지속 운영한다.

최소한의 원격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소외 학생을 위해 저소득층 대상 교육정보화 교육비 지원, 교육청·학교 스마트기기 대여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형태의 배움과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장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원격수업의 수업일수·수업시수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원격수업운영 기준안은 현장의견수렴 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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