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력 바탕의 교과·재정교육 실천…우리아이 학습 놀이터 '맨투맨키즈'

성지윤 맨투맨키즈 이사

  • 입력 2020.04.23 16:57
  • 수정 2020.04.24 00:1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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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애주기별로 사용해야 하는 돈의 용도가 천차만별이다. 주체적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대 사회초년생 때는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을 해야 할 것이며 30대가 되면 결혼을 염두에 두고 내 집 마련 등의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게 된다. 이후 50대까지는 자녀 교육에 쏟아 붓는 돈과 더불어 은퇴 후 자금 마련까지 현명한 금융전략이 요구된다. 60대에는 점차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의료비 등 큰 지출이 생기는 일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할 것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돈을 어떻게 모아야하고, 또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인지 막막한 사람들이 태반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유명한 속담처럼 어렸을 적 용돈을 받아 사용하던 때부터 길들여진 소비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쉽게 고치기 어렵다. 최근 들어서야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드물다.

이러한 가운데, 맨투맨키즈 성지윤 이사는 아이들이 ‘금융문맹’으로 자라나지 않도록 유치부와 초등부를 중심으로 국·영·수 교과교육뿐만 아니라 ‘재정교육’을 곁들여 커리큘럼을 완성했다. 국내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놀이를 통한 교육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함께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자기주도력을 배양시켜 스스로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교육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용돈관리부터 경제지식까지 익히는 '재정교육'
맨투맨키즈의 재정교육은 크게 ‘소비·저축·기부·투자’를 가장 기본으로 한다. 유치부에게는 보드게임 혹은 교구를 활용한 놀이형식의 교육으로 접근하고, 초등부 신문자료 혹은 책을 통해 기초적인 개념을 익힌 후에 용돈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여기에 더해 아이들의 재정공급원인 학부모에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재정교육은 가정에서 연계가 되지 않으면 교육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 재정교육을 처음 실시했던 5년 전만 해도 주변에선 성 이사를 만류하는 이들이 더 많았으나 이제는 되레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배우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한다.  

“처음 재정교육을 도입하겠다고 했을 땐 주변에서 많이들 만류했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요. 실제로 학부모들도 물음표를 찍고 바라보기도 했죠. 학교 교과과정에 맞는 수업이 선행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니까요. 저 또한 모험이었기에 특강의 형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워 경제신문 읽기교육, 용돈교육, 성공목표 교육 등으로 세분화해 정규 커리큘럼으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학부모님들이 더 열정적이에요. 동아리를 만들어 자주적으로 경제·재정 토론의 장이 열리기도 하고, 가정에서의 재정교육 노하우를 서로 교환하기도 하고요. 주변의 우려와 달리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을 보면서 결국 재정교육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과연 우리 자녀를 공부만 잘하는 일꾼으로 키울 것인지, 혹은 금융문맹이 아닌 경제적 지식까지 두루 갖춘 아이로 키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한번쯤은 해봐야할 때인 것이지요.”

 

주체적인 아이, ‘자기주도력’에서 나온다

성지윤 이사가 재정교육과 함께 강조하는 것이 바로 ‘자기주도력’이다. 자기주도력은 말 그대로 아이가 스스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뤄내면서 성취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맨투맨키즈에서는 40분간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갖고, 맨투맨키즈에서 직접 제작한 자기주도 플래너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 자기주도력이 몸에 배어있다면 학업성취능력은 저절로 따라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맨투맨키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다. 

또, 매일매일 아이들에게 ‘성공일기’를 작성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싫어하던 채소를 오늘은 한 입 먹었다는 식의 작은 성공도 좋다. 사소한 성공들이 쌓이고 스스로가 해냈다는 자신감을 얻어낼 때 비로소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원동력이 된다.
자기주도력은 비단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재정교육 측면에 있어서도 주어진 자본 안에서 스스로 재정 목표를 세우고 부(部)를 위한 운용방법 등 현명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어른들도 충동적인 순간이 너무나도 많은데,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뤄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1g을 변화시키려면 1t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수없이 반복하고 체득하면서 습관으로 자리하게 되는 것을 도와주고, 우리 아이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와 관련, 성지윤 이사는 현재 맨투맨키즈가 위치해있는 경기북부에서 더 나아가 전국으로 뻗어나갈 계회이다. 실제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맨투맨키즈 가맹본부로 전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수많은 교육업 종사자 혹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재정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로서, 이에 성 이사는 맨투맨키즈를 하나의 교육 프랜차이즈로 성장시켜 전국 어디든 재정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확장해나가고자 한다.

“지난 5년간 경기 북부지역 일대에서 재정교육을 시행해 본 결과, 많은 아이들이 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무척이나 즐거워하고 내적으로 또 외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이 교육이 퍼져나간다면 전국에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아이들 스스로가 인생의 주체가 돼 자신의 학업 목표, 재정 목표, 인생 목표를 꾸려가는 능동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겠지요. 더 큰 그림을 그려보자면, 생애주기별로 재정교육을 제공하는 재정교육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호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사회의 나갈 준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의 재정 목표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직장에 가서 어떻게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는 어느 정도 설정이 돼 있지만 그 속에 구체적인 재정적 목표는 없습니다. 그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20대에도 30대에도 노년기에도 모든 생애에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금수저는 아니더라도 노력한 만큼의 부(部)를 축적해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현재도 어린이 교육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여성 리더십교육, 목표와 성공, 재정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 맘 다해 행복을 전하는 '맨투맨키즈'
기술이 발전하고 시대가 급변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만 있다면 어디서든 비대면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하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오감을 나누며 즐거움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아동학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쳐 온 성지윤 이사는 ‘아이들의 행복’을 가장 큰 가치로 삼으며 교육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성 이사는 공부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점차 온라인 미디어가 발달해 나갈수록 오프라인으로 만나 감정을 나누고 마음을 주고받는 일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아이들이 모여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 모든 공부의 첫 번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이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안내하는 안내자일 뿐입니다. 다만 재정도, 공부도, 자기주도력 훈련도 교사나 학부모가 억지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 지지를 보내야하겠지요. 이러한 면에서 함께 일할 선생님들을 채용할 때에도 전문성도 물론이거니와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인성과 태도 등을 ‘교사교육’을 통해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성지윤 이사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서 행복을 향해 걸어가고자 한다. 학원 입장에서 코로나19라는 상황이 매우 힘든 순간이긴 하나 주저앉아있지 않고, 다양한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성 이사는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이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찾아내는 과정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맨투맨키즈에 한 번 등록한 아이들이 쉽게 떠나지 못 하는 이유 또한 성 이사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다.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작은 성공'이 '큰 행복'이 되길
마지막으로, 맨투맨키즈와 함께하는 아이들과 학부모에게도 따뜻한 진심의 말을 전했다.

“아이들에게 내재된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합니다. 매일 성공일기를 작성하게 하는 이유도 자신 안에 숨은 가능성을 찾아내기 위함이기도 한데요. 나는 어떠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고민하는 어린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선 부모님들이 어느 정도 뒤로 물러나있어야 합니다. 학부모들도 어리게는 20대부터 40대까지 계시는데 사실 육아에만 인생을 모두 바치기엔 아직 꿈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잖아요. 아이들에게 너무 매달려있기보다는 조금은 느슨하게, 작은 취미생활부터 시작해 자신의 인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엄마는 엄마대로 멋진 인생과 목표를, 아빠도 아빠대로 멋진 인생과 목표를 세우고 살면 아이도 스스로 멋진 인생과 목표를 삼게 되고, 가족이 함께 이를 공유하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맨투맨키즈와 같은 전문 교육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저 또한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아이들의 성공을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이들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진솔한 마음,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지윤 이사와 맨투맨키즈가 그려나갈 행복할 내일을 피플투데이가 응원한다. 

 

Profile
맨투맨키즈(Man to Man kids) 이사 


프로젝트가베교실 대표
프로젝트가베 놀이수학교구수학 지도자컨설팅       
프로젝트재정 비영리 단체장              
매쓰캥거루사고력수학 지사장                         
어린이청소년 재정교육 지도자 자격증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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