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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읽는 '트렌드 세터' 정용진, '상생'으로 착한 기업을 그리다

기사승인 2020.04.28  1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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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이 최근 ‘구황작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2019년 12월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전화통화를 통해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톤을 매입하기로 약속하고 이마트에서 판매한 데 이어 지난 4월, 해남 ‘왕고구마’ 300톤을 매입했다.
앞서 대성공을 거둔 못난이 감자에 이어 해남 왕고구마도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못난이 감자는 크기가 작아 원래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를 하지 않던 상품이었으나 감자 가격을 일반 감자보다 2배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이틀 만에 30톤을 완판했다. 정 부회장은 못난이 감자로 끓인 감자 옹심이 사진에 이어 해남 왕고구마를 구매한 뒤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농가·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착한기업'

정용진 부회장은 소문난 ‘트렌드 세터’답게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정확히 겨냥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최근 능동적으로 소비할 대상을 고르고 있다. 온라인에서 착한 기업 리스트가 올라오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업의 선행이 알려지면 그 기업에서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펼치는 농가·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이 선한영향력은 물론 정 부회장이 내세우고 있는 ‘착한 기업’ 이미지 구축에도 한 몫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당시 못난이 감자를 구매하러 온 고객들로 감자류 구매객 수가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가 신선식품을 오프라인 경쟁력을 삼고 있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의 착한 기업 이미지가 집객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집객효과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기업형 슈퍼마켓인 ‘노브랜드’에서도 상생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상생활동으로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출점하면서 전통시장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가 노브랜드를 가맹사업으로 전환해 소상공인들의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런 여론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2019년 10월 기준으로 전국 10개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와 소통의 벽을 허물다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업계 오너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SNS’를 통한 소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가 소비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내는 배경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가 대표 사례다. 정 부회장은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유학생활을 통해 스타벅스를 접하고 한국 진출을 끌어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정 부회장이 수제맥주 애호가인 데서 사업적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과거부터 SNS 활용해 신제품은 물론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 공개해왔다. 스타필드, PK마켓 등 국내 사업장이나 해외 출장지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거나, 이마트 PB(자체상품)인 노브랜드 및 피코크 신제품을 올려 홍보하기도 했다. 미식가인 그를 통해 숨은 맛집들이 속속 알려지며 이마트의 자체상표 식품들이 줄줄이 개발되는 계기가 됐다. 또, 세계의 디저트가게와 유명 카페 등을 둘러보면서 경험한 외국의 쇼핑공간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등에 적용하거나 해외PB박람회를 방문해 이마트 PB상품을 개발하는 데 영감을 얻기도 했다.

 

'고객의 중요성', 다시금 되새기며 도약하는 신세계

이러한 가운데,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기회가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다. 준비된 기업은 불경기에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수익성 있는 사업 구조,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 미래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 세 가지 역량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로 중심을 잡고, 2020년은 고객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명쾌하게 들리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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