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개발자에게도 콜럼버스 정신이 필요하다

김경신 콜럼버스테크(주) 대표

  • 입력 2020.07.17 14:38
  • 수정 2020.07.20 17:30
  • 기자명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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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흐름의 변화 속도는 과히 기하급수적이다. 이에 고객이 원하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모든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변화의 흐름에 대한 발 빠른 대처와 대응만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그 때문에 개발자가 훌륭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는 시대는 지났다. 개발자 또한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며 마케팅 프로세스를 이해하려는 경영학 관점이 필요하다.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숱한 연구를 거쳐 여러 제품들이 나온다. 이러한 세상의 흐름에 시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회사가 있다. 이는 김경신 대표가 이끄는 콜럼버스테크(주)가 그 주인공이다. 

개발자의 관점에서 CEO 관점으로 탈바꿈하다
김 대표는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이 일반화된 환경에 맞는 ‘콜럼버스 게임패드 마우스’를 개발했다. 콜럼버스 게임패드 마우스는 노트북, 데스크톱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김대표는 2017년부터 사업에 관한 2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첫째,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이 무엇일까?’ 두 번째,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은 뭘까?’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 해도 상용화에 실패한 경우가 많으므로 사업자는 다각도로 제품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개발자는 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생각을 내놓는 사람입니다. 저는 항상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을 발명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왔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사업 실패를 통해 기존의 관점을 버려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발자의 관점이 아닌 CEO의 관점으로 제품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했던 거예요. 즉 제품을 어떻게 하면 잘 상용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거죠. 결국 판매자가 원하는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한 회사의 존폐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죠"

사업의 성공은 협업을 향한 열린 마음에서 시작해
김 대표는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이라고 강조한다. 업무 시 협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실제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2017년에 자금난을 겪으며 사업을 힘들게 이끌어 갔습니다. 그때마다 혼자서 일을 한다는 것에 큰 한계를 느꼈습니다. 예전부터 제가 가진 편협한 생각들을 버려야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달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개발한 제품은 내가 제일 잘 알아’라는 생각에 갇혀있었다면, 최근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나누며 그들의 개인적 역량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고객과의 직접적 소통을 통해 거듭된 발전을 하다

‘콜럼버스 게임패드 마우스’는 현재 크라우드펀딩 와디즈 사이트에서 7월 22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리모컨기능에 게임패드도 되는 에어마우스라고?!”>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펀딩 진행예정이다. 이렇게 고객에게 좋은 제품으로 내놓기까지 김 대표만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고객들은 제품에 대해선 누구보다 정확한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팔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소비자의 목소리를 100% 수용하는 것입니다. 한번은 2~3시간동안 고객의 피드백만 들어본적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덕분인지 얼마 전, 안산의 모 은행 지점장님이 갑자기 회사에 찾아왔습니다. 그리곤 본인이 찾던 제품이 바로 이런 것이라며 굉장히 기뻐하며 감사하다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날 저는 판매자를 넘어 고객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고객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발전해온 ‘콜럼버스 게임패드 마우스’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룰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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