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연구에도 소통이 중요"

최세진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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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BRL‧Basic Research Laboratory) 지원사업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최세진 교수는 건축업계의 전문가로서 뛰어난 역량으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통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환경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이다.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건설 분야 융복합 협업과정의 꾸준한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피플투데이>는 그를 직접 만나 그간의 발자취와 새로운 삶에 대한 계획 등을 들어봤다.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최 교수는 U.C.Berkeley, 삼표 연구소,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및 (주)포스코 건축연구그룹을 거친 후 현재는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에서 연구활동과 함께 제자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가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200여 건에 이르며, 20여건의 특허 및 신기술 등록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을 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동안 수많은 연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그의 연구 성과 가운데 친환경 건설재료 분야 연구와 건설 분야의 융복합 연구 발전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이렇듯 최 교수가 연구에 공을 들이는 만큼 대한민국 관련 분야의 산파역할을 담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융복합 연구 활성화에 기틀이 되는 연구그룹을 육성 지원하고, 차세대 창의·융합형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사업을 말한다.

최 교수는 기초연구실 연구진의 연구책임자로서 연구팀인 원광대 김성훈(전자융합공학과) 교수, 고혜민(바이오나노화학부) 교수와 충남대 정원석(기계공학부) 교수를 함께 언급하며 "기초연구실을 통해 개발될 기술은 건축, 화학, 전자, 기계 등 다양한 학문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시설과 인력지원 등 여건이 개선돼 연구논문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최 교수팀은 '생체모방 자가 회복형 나노소재건설기술 융복합 연구'를 실시하는 등 향후 3년 간 13억3,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온실가스 저감할 친환경 콘크리트 연구
아울러 그는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고성능 콘크리트 개발 등 활발한 연구에도 매진해 왔다. 최 교수의 궁극적인 관심은 친환경 건설재료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최 교수가 개발했던 친환경 콘크리트는 산업 부산물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 평가를 받는다.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고로슬래그'와 화력발전에 발생하는 '플라이애시' 등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이 같은 물질을 콘크리트에 적용하게 되면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비율은 10~20% 정도다. 그럼에도 최 교수는 "끝없는 연구 결과 70~80%까지 대체 가능할 수 있도록 처리가 어려운 산업부산물을 활용하는 한편, 시멘트로 대체해서 이산화탄소 발생 수치를 낮춘 혁신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연구생활에 대해 담담히 전했다.

최 교수는 이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량 콘크리트 및 자기치유 콘크리트' 등의 연구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구조물의 하중을 줄이고 콘크리트 자체를 스스로 보완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획기적인 콘크리트다.

한국을 넘어 세계의 이목 집중
그간 최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 월드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인명사전(IBC)에 등재됐다. 또한 지난 2018년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 국제첨단소재협회(IAAM) Scientist Medal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 경험이 주목받는다. 이 연구를 통해 함께 고생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에도 불을 붙이는 모습이다.

끝으로 최 교수는 원광대 건축공학과가 창의적이며 실용적인 건축가를 양성하기 위해 무한히 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학생 성장에 진심어린 응원과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겨 건축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변화와 성공을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간 최 교수는 팀 구성원들이 빠르게 결속력을 다질 수 있도록 강조했던 ‘소통’의 중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최 교수는 풍기는 인상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학생은 물론 연구진과의 부드러운 화합과 소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인한 의지를 다지는 최 교수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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