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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은 슈퍼개미 복재성, '나눔'으로 다시 쓰는 이야기

기사승인 2021.01.21  1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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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재성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일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면서 대폭락 위기에 놓였던 이른바 '동학개미'가 모여 공격적인 매수로 방어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제적인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국내 부동산 투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청년부터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리는 노년 투자자까지 주식을 통해 불안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야말로 '주식 광풍'시대가 열렸다. 

주식으로 큰 부(部)를 쌓은 이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20여년 전 주식투자로 큰 성공을 거두며 투자자 사이에서 전설로 남은 슈퍼개미 복재성씨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이들도 종종 목격된다. 복재성씨는 19살의 어린 나이에 300만원이라는 종자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그야말로 대성을 거두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사업으로도 큰 성공을 이루며 개미 투자자들의 롤모델이 되었으나 그는 돌연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종적을 감췄다. <피플투데이>는 복재성씨에 대해 집중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식광풍 속, 되새겨보는 슈퍼개미의 조언
복재성씨가 주식으로 성공을 이뤘던 2000년대 초반과 지금의 주식시장은 분명 차이가 존재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수차례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을 통해 언제나 더 이상 감이나 운으로 투자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무엇보다 투자에 정해진 답은 없다는 답변을 전달한 바 있다. 때문에 수많은 정보를 세세히 살피고, 분석해서 주식시장의 흐름에 맞춰 투자해야 실패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주변의 말에 쉽게 휩쓸린다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소통 채널이 다양해진 지금, 유튜브부터 시작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해 주식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속엔 알짜배기 정보도 존재하는 반면, 거짓 정보 또한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다.

복재성씨 또한 투자자들을 위한 소통 창구였던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카페를 통해 초보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의 기초부터 아낌없이 전수해왔다. 그는 해당 카페에서 무료로 종목추천을 해주거나 강연을 통해 초보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 가이드라인이 되어주기도 했다. 

최근 '빚투', '영끌' 등이 투자 트렌드가 된 모습을 보면서 과거 복재성씨가 전했던 조언들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복재성씨는 "자신의 여윳돈이 아닌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잠시 수익을 냈다 하더라도 대출금을 갚는 일에 급급하거나 손실이 나면 갚을 여력마저 잃어 빚의 수렁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고 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급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철저하고 세심한 분석과 주식동향을 파악하는 것만이 손실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자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성공 이후의 삶, 행복 아닌 고통이었다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점차 좁아지면서, 사람들은 누군가의 성공신화에 박수를 보내기보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손가락질을 서슴지 않는다. 복재성씨 성공 또한 누군가에게는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간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복재성씨 또한 이름을 알리고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그 이면에는 유명세로 인한 시기와 질투 등 감당해야할 무게가 상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운영하던 카페 또한 요행을 바라거나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질타는 물론 악성루머에 시달린 끝에 정보를 주는 것은 그만두게 되었으며, 주식으로 큰 수익을 얻은 이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택한 그는 3곳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유명세를 떨치던 와중 악성 루머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큰 상처를 입었고, 고민 끝에 사업체를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알려진 근황에 따르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을 가족에게 할애하며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나섰다고 하는 근황을 접할 수 있었다. 행복해지려고 애를 쓸수록 불행한 '지금'에 직면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행복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복재성씨 또한 과한 행복보다는 소소한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그저 사람 대 사람, ‘인간 복재성’으로 온전히 바라봐주는 곳에서 행복을 얻고, 돈으로 살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일전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현실 속에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버텨왔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사람에게 다친 마음, 재능기부로 승화하다
근래 들어 복재성씨가 종적을 감춘 이후 삶에 대해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과거 사업가로도 큰 성공을 거뒀던 능력을 살려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스타트업 혹은 유망기업이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 까지 자금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다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료로 투자자문 및 본인의 자산만으로 자금지원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의 도움을 받은 기업들을 종합해본 결과, 복재성씨는 자본력이 탄탄한 대기업이나 강소기업이 아닌 이상 한국 시장에서 기업체가 성장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열정과 아이디어로 창업시장에 뛰어든 젊은 인재들이 현실의 벽에 좌절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들을 돕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나눔으로 얻은 행복의 가치
복재성씨는 이밖에도 다양한 선행을 통해 베푸는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식투자에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종교, 수술비, 학비 등을 꾸준하게 기부해왔고, 현재 군산에 자신이 다니는 절에만 매년 1억 정도를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차후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때로는 선망의 대상이었다가 때로는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복재성씨.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크고 많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세상을 위해 베푸는 삶을 선택한 그의 선택을 존중하며 투자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그의 행보를 응원하고 싶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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