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차기 대한상의 회장, 젊은 기업인 통해 세대교체

  • 입력 2021.02.22 14:10
  • 수정 2021.02.22 17:46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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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제공
사진=SK 제공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추대된 최태원 SK 회장이 젊은 기업인들을 위주로 상의 부회장단을 꾸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한다.

최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되면 관례에 따라 다음 달 24일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정기총회를 통해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는 수순을 밟게 된다. 

최태원 회장은 취임을 앞두고 서울상의 부회장단을 대거 개편했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가 아닌 서울상의 부회장단을 개편한 것은 각 조직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부회장단은 각 지역 회장단이 포함되며, 기업인들은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속해있다.

서울상의 부회장단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박지원 (주)두산 부회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에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등 7명의 경제인이 회장단에 가세한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집단이다. 삼성·현대자동차·LG·롯데 등 주요 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부회장으로 참석하기 때문이다. 이번 부회장단 개편으로 IT와 금융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전통 산업과 신산업의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병규 의장은 장관급인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혁신 산업의 규제를 혁파할 것을 주장해 왔다. 이한주 대표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스파크랩을 통해 혁신 산업 생태계의 확산에 앞장섰다. 김범수 의장과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제계에선 대한상의가 최 회장 취임 이후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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