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를 이끌 차세대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하다

류창수 예원예술대학교 만화게임영상학과 교수

  • 입력 2021.03.29 11:16
  • 수정 2021.03.29 12:09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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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만화'와 '게임'은 미성숙한 어린이들이 즐기는 것으로만 인식돼왔다. 이후 성인들의 대표 취미로 급부상하면서 산업의 규모 또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두 산업의 주류는 단연 일본이었던 반면, 국내에서도 자체적인 캐릭터를 생산해내며 외국에 라이선스를 수출할 만큼 실력과 입지 또한 큰 성장을 이뤘다. 

K-팝, K-뷰티, K-푸드 등 한류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를 선도하기 위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예원예술대학교 만화게임영상학과는 ‘만화, 게임, 영상’이라는 큰 문화콘텐츠 줄기를 중심으로 만화, 출판, 웹툰, 게임 그래픽·캐릭터 모델링, 애니메이션, 컴퓨터프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는 전문 직업군, 융·복합 콘텐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피플투데이는 류창수 교수를 만나 문화콘텐츠 강국의 중심이 될 만화게임영상학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창의·융합 인재의 요람 '만화게임영상학과'
예원예술대학교 만화게임영상학과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류창수 교수는 학생들이 디자인을 위한 기초 회화 능력 향상은 물론, 상호간의 소통과 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조별작업과 만화와 영상 제작을 위한 시나리오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학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수업 중 하나가 조별작업이 필요한 수업인데요. 개인으로 작업을 하는 학과 특성상 협업을 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주어진 일을 혼자 해결하는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학 졸업 이후 사회의 일원이 되어서는 소통과 협업은 필수입니다. 예컨대 웹툰작가는 플랫폼 담당자와의 소통과 협업이 필요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독자와의 소통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외주 작업을 할 때에도 물론이고요. 작업 자체는 혼자 해결할지라도 결과물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해야만 하지요. 때문에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드로잉 능력이 좋다 하여도 흥미로운 소재, 시나리오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대중들에게 선택받지 못합니다. 좋은 소재를 찾기 위해선 학생들이 사회 전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책을 통한 간접 경험도 쌓으며 스스로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최근 매스컴을 통해 대성을 거둔 웹툰 작가들이 조명을 받기 시작하고, 웹툰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또, 대형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개인 SNS에 게재하며 입소문을 타는 등 콘텐츠만 있다면 쉽게 작품을 업로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만화게임영상학과에도 단연 웹툰 작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 압도적이지만 그 외에도 게임 디자인, 편집 디자인, 공간·제품 디자인,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거나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등 진로 또한 다양해 취업률 90%를 자랑한다. 이처럼 만화·영상·게임으로 분야가 다양한 만큼 류 교수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도록 균형 잡힌 교육을 권장하고 있다.

"아무래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그림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은 이미 중·고등학교 때부터  뜻을 두고 진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야에만 몰두하다보면 자칫 다른 분야에 대한 재능을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분야에만 치중된 교육보다는 두루 가르치며 숨은 재능과 흥미를 찾아주는 것 또한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그날까지
한편 한국유네스코 충북협회 사무국장, 의정부시 비전사업 자문위원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류 교수는 앞으로도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며 대한민국을 문화 강국으로 이끌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에 만화·게임·영상을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많지 않은 만큼 분야에 있어서 전국 최고의 학과가 되는 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창작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걷는 우리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꿈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다보면 언젠가는 정상의 자리에 서리라고 믿습니다.”

 

Profile
서일고등학교 교사 역임
배재대학교 강사 역임
우송정보대학 강사 역임
자율형사립고 장훈고등학교 교사 역임
한국정보통신학회 국내학술분과위원장, 국제학술분과위원장 역임
지방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역임
대학수학능력평가원 감독위원 역임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NCS개발 전문위원 역임
한국산업인력공단 출제위원 역임
한국콘텐츠진흥원 출제위원 역임
대전예술문화재단 위원 역임
충북예술문화재단 위원 역임
전북창업포럼 홍보위원 역임


예원예술대학교 교수
앱텍 대표이사
한국유네스코 충북협회 사무국장
의정부시 비전사업 자문위원장
한국디자인진흥원 자문위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심사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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