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시야 아닌 넓은 시야로 '기회는 많다'"

PIA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본부 정성민 이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 세대만이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기본적으로 전기를 만들기 위해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문제점들이 부각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게 된 요즘이다. 그 해결 답안은 신재생 에너지로 모인다. 화석 연료는 고갈되지만 햇빛과 바람, 또는 물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는 닳지 않기에 현 정부는 물론 업계에서도 관련 개발 및 투자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금융업계에서도 에너지시장이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풍력과 전력기기 관련 종목의 투자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가운데, PIA 인프라 정성민 이사는 또 다른 대안을 두고 접근해 달려가는 중이다.

 

철저히 옥석 가리는 프로젝트 자문
PIA인프라는 국내외 우량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및 기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 및 자산에 금융자문 및 투자를 하고 있는 대체투자 전문 금융사다. 정 이사는 대체투자 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사업에 대한 금융자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정 이사가 속한 이 팀은 2020년 말에 신설됐으며 업계에서 업무경험이 풍부한 많은 프로페셔널한 인재들로 구성됐다.

정 이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력 10년차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모습,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 공기업부터 민간기업에서의 사업개발, 금융 회사에서 투자관련 업무까지 커리어를 쌓아온 인재는 그다지 흔치 않다.

“신재생에너지 업무를 시작한 계기는 포스코에너지에서 풍력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부터였습니다. 국내 최초 해상풍력 사업인 탐라해상풍력 사업의 개발, 금융조달, M&A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경력을 쌓은 후 코트라(KOTRA)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사들이 해외 에너지 사업을 수주하고, 길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 업무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PIA 인프라에서 신재생에너지 본부를 맡기 전에는 하나은행 인프라금융팀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을 담당하였습니다.”

경력을 올바르게 쌓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과 시행착오 끝에 겪는 다양한 경험이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데 더 효율적이었다고 그는 설명한다. PIA 인프라에서 이 같은 경험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렸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PIA 인프라는 금융자문과 투자를 하는 회사지만 아직은 설립된지 1년 조금 넘은 초기 단계라 자문에 집중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인프라 사업에 투자함에 있어 금융 조달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최적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저의 소명인 것이죠.”

신재생에너지 성장과 장및빛 전망
현재 금융권 화두는 ‘친환경’이다. 금융권은 ESG 경영을 내세우며 녹색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 정부가 지난해 2050년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하면서 깨끗한 에너지의 보편화와 효율증대, 저탄소 순환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목표가 뚜렷해지고 있다.

“얼마 전 확정된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은 매우 기대됩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한전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 중심의 의무 사업으로 성장해왔다면, 향후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약속하는 기업들의 이니셔티브)이라는 제도 아래 발전업을 하지 않는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리고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 서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기 때문이죠.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향후 가능성과 잠재력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는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경제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이를 두고 정 이사 역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사회, 그 변화를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 정 이사 입장에서 인프라 프로젝트가 계획되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애로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코로나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문을 통해 다양한 이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해 소형원자력도 필요할 때
이런 가운데 정 이사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금융자문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한 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고 전한다.

“우리나라는 원전에 대한 편견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양립할 수 없다는 인식이 최근 늘어난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 SMR)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원전 주요국이 SMR 개발에 눈을 돌린 상태죠. 그러므로 국내에서도 탄소중립의 방향성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그리고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원전에 대한 인식, 현 정부의 원전 정책 등 시기상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정 이사는 국내 기업의 해외 SMR 기업 및 프로젝트 관련 투자 자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원전 업계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투자 자문을 위한 인사이트를 강화하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정 이사는 현재 한국신재생에너지 협회에서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조달 관련 강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국내 관련 재직자나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여러 분야 간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정 이사는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능동적으로 각 부문과 소통‧협력해 PIA 인프라가 모든 과정에서 투자자 및 다양한 참여자들과의 신뢰를 쌓는 날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