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최대 300억달러(약 33조9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 기조연설에서 “스타링크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스타링크에 200억~300억달러(약 22조6300억원~33조95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8월에 극지방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이다.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스타링크에 2개의 대형 통신회사 파트너가 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와의 속도 차이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스타링크의 첫 번째 궤도 위성망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스페이스X는 ‘셸’(Shell)로 불리는 5개의 궤도 위성망을 2027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