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한국인 1기 객실승무원

이다혜 강동대학교 항공승무원학과 교수

  • 입력 2021.10.21 14:08
  • 수정 2021.10.21 14:09
  • 기자명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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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기 객실승무원, 강동대 항공승무원학과 이다혜 교수는 중동지역이 승무원을 꿈꾸는 꿈나무들이 도전하기 좋은 지역이라 전했다. 그가 전하는 ‘진심의 기회’가 어떤 것인지 들어보자.

중동지역 승무원생활
이다혜 교수는 현재 강동대학교 항공서비스과 및 연성대학교 호텔관광과의 기내서비스 실무와 토익, 영어강의를 전담 중이다. 

이교수의 과거 승무원 경험은 특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항공사인 사우디아 항공(이전 사우디아라비아항공) 공채에서 한국인 최초 객실승무원으로 채용되었다. 
2013년에 기회는 찾아왔다. 사우디아 항공 임원들이 영등포 메리어트 호텔로 한국인채용을 위해 직접 내방한 것이다.

당시 합격한 26명의 인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2수도 제다에 거처를 마련하고 승무원생활을 시작했다. 사우디아항공의 승객 대부분은 중동인이었고, 이슬람 성지를 방문하기 위한 유럽이나 호주, 미국관광객도 많았다. 사우디아 항공은 전 세계 약 118개국에 취항했으며, 이 교수는 여러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를 가졌다고 한다.

스트레스 직무요인 조사
이다혜 교수는 항공관광과 졸업 뒤 6년간 승무원 생활을 하며 실무경험을 토대로 집중할 학문을 찾았다. 관광에 대한 흥미는 더 높아졌다. 넓은 학문의 바다를 경험하고자 귀국 후 바로 대학원 입학을 결정했다. 
그의 대표논문은 『 외국항공사 승무원의 직무환경이 직무성과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직무스트레스를 매개로’』이다. 이 논문은 중동 뿐 아니라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이 다양한 근무환경 중 어떤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직무성과와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또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으며 직무성과와 이직의도를 감소시키는 방법, 나아가 승무원 개인과 항공사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나갔다.

이 교수는 항공사 뿐 아니라 A.I. 기반 환대산업관광 등 미래관광이나 코로나 환경으로 인해 생기는 관광업계의 변화를 연구한다.

진심으로 면접하면 기회는 있다
코로나 시대 모든 관광분야의 상황은 힘들게 변해왔다. 오랜 걱정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긍정적이라 이 교수는 판단했다. 그는 관광산업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예견했다.

이 교수는 "전 세계 항공사에 관심과 넓은 시야를 갖고 채용에 응시해 봐라"고 했다. 영어가 부족하다고 포기말고 영어면접에서 기죽지 말고 최선을 다해 '진심'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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