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와 상생·협력하는 기업, '2021 노사문화대상' 발표

'송월(주)', '에스티팜 주식회사' 대통령상 수상

  • 입력 2021.10.26 15:32
  • 수정 2021.10.26 15:35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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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 (사진=연합뉴스)
2020년도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 (사진=연합뉴스)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 수여하는 '2021년 노사문화대상'이 발표됐다. 

올해 노사문화대상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12개 기업 중 28개 기업이 신청했다.

고용노동부는 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사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사례발표 및 질의응답)'를 개최했고, 대통령상 2개 기업, 국무총리상 2개 기업, 장관상 5개 기업 총 9개 기업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송월(주)와 에스티팜 주식회사가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주)비츠로셀과 유성한가족요양병원이, 고용노동부장관상은 롯데물산(주), 케이티에스테이트, 가야개발주식회사,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송월은 1949년 설립된 전통 있는 섬유회사로, '직원은 가족이다'라는 경영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6년간 무분규의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위기에서 더욱 빛을 내는 노사신뢰를 기반으로 72년 동안 화합의 노사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외환 위기 시 노·사 대표가 함께 전국 대리점을 순회 방문하여 기업 회생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등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노조는 임금동결과 휴업 등 고통분담 노력을 기울였으며, 사업주도 고용유지 및 선제적 임금인상(2021년) 등으로 화답했다.

아울러 62세 정년 연장(2018년), 경영성과와 연동한 특별성과금제도 운영, 스마트 공장 도입 등 근로자 복지와 환경 개선에 힘쓰고, 국내 우선 투자 원칙을 통해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 없이 내국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본사에 포장 물류센터를 가동하여 대리점의 인건비 및 재고보유 부담 경감 등 대리점주와의 상생경영에도 노력하고 있다.

에스티팜 주식회사는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양보와 배려로 해결하는 상생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비정규직 채용 최소화 및 높은 정규직 전환, 지역 인재 우선 채용(총 127명) 등 지역사회에 기반한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주 52시간제 도입과정에서 노조의 임금보전 요구에 대해 2019년에 사업주는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과 함께 전 직원 정액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노조는 2020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결정권을 사업주에게 전면 위임했고, 사업주도 2021년 임금협상 시 임금인상, 격려금 및 경영 성과급 지급 등으로 화답했다.

무상 휴양시설과 자녀 캠프, 우리사주조합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임금피크제 시행(‘16년)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근로자 복지제도 확대에 사용했다. 한편 기술이전 및 구매정보 공유, 물품대금 조기 지급, 원자재 가격과 납품가 연동 등 협력업체 간 상생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노사문화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한 시상은 12월 중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우대 등 행정 및 금융상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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