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새 변이 '오미크론', 전세계 확산일로…WHO "오미크론 정보 부족"

  • 입력 2021.11.29 14:36
  • 수정 2021.11.29 19:0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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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감염 사례가 아프리카와 유럽, 홍콩 등에 이어 북미 지역에 위치한 캐나다에서도 확인됐다.

로이터·네덜란드 인터넷매체 BNO 뉴스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오미크론 확진이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홍콩, 호주 덴마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벨기에, 체코, 독일 등 14개국이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가 발생해 분석이 진행 중이다.

BNO 뉴스는 각국 공식 발표 등을 집계한 결과 전 세계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159명, 의심 사례는 111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이 확진자 109명, 의심 환자 990명으로 가장 상황이 심각했고,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보츠와나에서도 19명이 확진됐다고 보고됐다.

오미크론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 추세다. 오미크론 진원지로 알려진 아프리카 남부 국가를 다녀온 사람에게서 감염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확진자 수는 네덜란드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3명, 덴마크 2명, 오스트리아·이탈리아·벨기에·체코·독일이 각각 1명이다.

오미크론은 아시아, 북미 대륙에도 상륙했다.

이스라엘(확진자 2명), 홍콩(확진자 2명)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에 대한 전파력이나 위험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델타 변이 등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더 높은지, 더 심각한 중증을 유발하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WHO 28일 성명에서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예비 데이터상으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WHO는 강조했다.

WHO는 또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나 신속 항원 검사가 오미크론에도 여전히 유효한지는 현재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등 코로나19 질병에 대한 기존 대응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도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남아공,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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