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연구하는 예술가, '궁중화'를 품고 세계로 나아가다

선우(先佑) 장명옥 작가

  • 입력 2022.01.20 11:11
  • 수정 2022.01.20 13:2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술가는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존재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관객과의 소통의 도구가 된다. 그중에서도 서양화, 동양화, 수채화, 아크릴, 유화, 세라믹아트, 민화, 궁중화 등 다양한 미술 장르를 섭렵하며 재료와 기법 연구에 여념이 없는 장명옥 작가가 화단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한 장명옥 작가를 피플투데이가 집중 조명해본다. 
 
 
후학양성에 힘써온 20년을 밑거름 삼아
장명옥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이후 20여 년간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해오다 약 5년 전부터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공인 동양화 외에도 제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했기에 서양화, 수채화, 아크릴, 유화, 세라믹아트, 민화 등 다양한 미술장르를 섭렵한 것이 그에게는 큰 자양분이 된 셈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각 장르를 융합시켜 장명옥 작가만의 새로운 작가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처음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서양화를 전공하신 담임 선생님과의 인연이었습니다. 학교 미술부 활동을 하며 교내·외 사생대회 등에 참가해 총 47회 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어 6학년 때는 전국 사생대회에서 2등을 하여 담임 선생님께서 꼭 그림전공을 해야 한다고 부모님을 설득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당시 은사님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작품 활동보다는 학원 운영에 전념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저만의 작품을 제작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 디스크로 인해 오른손을 아예 쓸 수 없게 되면서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 들었어요. ‘아, 이러다 작가로서 평생 내 그림 한 번 못 그려보겠구나’하는 생각에 열심히 치료를 받으면서 수채화부터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곳에 예술의 향기가 퍼지기를
한편, 장명옥 작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민들과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며 소통하고, 지역 전시회 정보를 공유하며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적 감성을 심어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총 네 군데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회원 수를 더하면 10만명 가량 됩니다. 그 곳에서 전시회 정보나 미술에 관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습니다. 코로나19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됨으로 인해 많이들 지쳐하시는데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며 힐링을 느끼고, 잠시나마 마음을 쉴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공유하고 있답니다. 이에 일환으로, 나중에는 소아 암 병동이나 노인복지회관 등에도 그림을 기부하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제 아이가 한번은 몸이 아파 병원을 갔는데 병실이 모자라 소아 암 병동에 잠시 입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고 뛰어놀 수 있는 염원을 담은 그림을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항상 보는 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밝은 그림, 꽃 그림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장명옥 작가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열심이다. 지난 2021년에는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입학해 궁중화 연구를 시작했다. 장 작가는 전 세계에 궁중화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K-문화 전파에도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 전 세계는 유례없는 한류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K-POP부터 K-Beauty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러나 정작 가장 한국적인 것들이 빠져 있다는 것이 아쉬운 현실입니다. 궁중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미술, 조선 왕궁의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이바지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앞으로 더욱 연구하고 정진하여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멋을 알리고 싶습니다."
 
궁중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 아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장명옥 작가. 대한민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을 예술가로 이름을 알릴 K-문화예술가로 대성하기를 피플투데이가 응원한다.
 

Profile
1986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21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관화/민화 화원)

활동
2021 대한민국을 빛낸 문화예술대상 (미술부문 궁중화 대상) 수상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심사위원
2021 독도의 날(독도사랑, 문화사랑) 한류스타 궁중코리아 여왕콘테스트 심사위원
2021 한류월드스타 궁중코리아 여왕 파티복드레스 콘테스트 심사위원
2021 한류월드스타 무궁화 한복 패션쇼, 한복에 무궁화 그리기 참여
안양 KOREA ART 우수작가 300人展 불우이웃돕기 행사 (평촌아트홀)
제26회 남양주미술협회 정기전 ‘예술 도시를 산책하다’전 (구리아트홀)
VERGIL America전 (인사동 마루)
남양주미술협회전 ‘호만천 깃발전’ (남양주 호만천)
USA 한류궁중화의 초석전 (미국 하워드카운티 웰컴센터)
한국미술역사관 / 후암아트센터 / 해외교류작가회 / 국가예술방송 / 한국미술진흥원 초대개인전
한국미술역사관 초대그룹전
제55회 한국미술협회 정기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남양주미술협회전 ‘사각의 파토스’전 (남양주아트센터)
‘부채 바람나다’전 (인사동 갤러리 운향풍경)
2020 ∙제54회 한국미술협회 정기전 (도록전)
제25회 남양주미술협회 정기전 ‘예술, 희망을 짓다’ (온라인)
2019 ∙제53회 한국미술협회 정기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29회 고양미술협회 정기전 ‘소통과 비전;’ (고양시 아람누리미술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불우이웃돕기전 (이화아트센터)
2018 ~ 2019∙민향회(민화), 보테니컬 회원
2018 ∙제52회 한국미술협회 정기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28회 고양미술협회 정기전 ‘화합과 치유’ (고양시 아람누리미술관)
제37회 채연전 정기전 ‘상상樂도’ (이화아트센터)
이채전 정기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제6회 물향기 수채화회전 정기전 (고양시 한 갤러리)
2017 ∙이채전 정기전 (인사동 갤러리 올)
100인의 인터뷰전 (고양시 아람누리미술관)
제5회 물향기 수채화회전 정기전 (고양시 한 갤러리)
2016 고양 아람미술관 도슨트 수료
2006 제25회 채연전 정기전 (이화아트센터)
2005 제24회 채연전 정기전 (인사동 공평아트센터 2층)
2003~2006 두보언 세라믹아트 회원
1987~1989 참빛 사진전 (흑백사진 동우회전, 강릉)
20년간 미술학원 및 화실 운영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사)남양주미술협회 회원
한국궁중화협회 회원
녹미회, 채연회, 이채회(한국화), 물향기회(수채화), 장락회, 한국미술역사, 한국미술진흥원 회원
파주 누리홀 자연미술학교 연구팀
월간 시니어 문화위원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