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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를 뒤흔들 진정한 메타버스의 탄생

기사승인 2022.03.16  1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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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광 ㈜브이알크루 대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前 페이스북), 엔비디아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메타버스란 Meta와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연동되어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초월적 세계를 뜻한다. 

이에 국내에서 ‘제페토’라 하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이를 메타버스라고 하기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 트윈 기반의 AR/VR 콘텐츠 및 원천기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 ㈜브이알크루가 대한민국에 ‘진짜 메타버스’를 실현시키기 위한 행보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 본사를 둔 브이알크루는 한성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포스텍 물리학과를 자퇴한 최성광 대표를 필두로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순천 출신 청년들과 타지역에서 유입된 유학파 및 고학력 기술개발인력들로 이루어진 젊은 기업으로, 메타버스를 통해 순천이라는 하나의 도시를 차세대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일에 역량을 다하고 있다.
 


기술도 '자급자족', 원천기술 자체개발로 메타버스 구현

▲ VPS 기반의 증강 공간기록 재생 (2022)

브이알크루는 여타 기업들보다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메타버스 콘텐츠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원천기술들을 직접 만들어내는 ‘자급자족’의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일례로 최성광 대표는 2018년에 영화 <존 윅>에서 영감을 받아 모바일 VR게임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해당 게임의 완성에 요구되는 모바일 기술들을 직접 개발했고, 이 기술을 통해 과학기술정통부에서 주관하는 제19회 모바일기술대상에서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업이 아닌 개인이 수상한 경우는 행사 시작 이래 19년 만에 최성광 대표가 역대 최초였다는 후문이다. 

"브이알크루의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기업부설연구소인 BLIMS에 의해 자체 개발됩니다. BLIMS를 통해 브이알크루는 단순한 컨텐츠 개발을 넘어 이에 활용되는 인공지능과 그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기 위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셋, 나아가 IoT 센서 등의 하드웨어와 원천기술까지도 직접 자체 개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기술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해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여타 기업들의 오해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2년이 채 되지 않은 브이알크루는 이렇다 할 주요 아이템도 전무하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맨파워, 그 가능성을 통해 약 100억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첫 투자로서 약 20억의 유치에 성공했다.

 

메타버스의 핵심, 현실을 복제한 '디지털 트윈'
이처럼,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 브이알크루는 가장 먼저 현실공간에 대한 3차원 스캔을 통해 디지털 트윈 구축에 집중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세계의 지형이나 시설, 차량이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복제한 것을 말한다. 

"메타버스란 제페토처럼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 같은 게 아니라 현실공간을 기반으로 하며,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만나 현실과 서로 상호작용하게 되는 초월적 현실세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지역에 있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B지역에 있는 사람이 메타버스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B지역 사람은 VR을 통해 A지역을 그대로 구현해놓은 디지털 트윈 가상세계에 접속을 하게 됩니다. 이때 A지역에 있는 사람이 AR글래스를 착용하면 A지역의 가상세계에 와 있는 VR사용자를 마치 유령처럼 볼 수 있게 되고, VR사용자도 자신이 접속한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AR사용자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이알크루는 이러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원천기술인 VPS를 개발함과 동시에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트윈에 인체의 정보까지 동기화시키기 위한 HumaDigitalTwin™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이알크루는 비생물 영역에만 국한되어 있던 현재의 디지털 트윈 적용 범위를 생물 영역으로 선제적으로 확장해 이를 메타버스 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에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디지털 트윈 기반의 풀스케일 3차원 가상공간으로 구현된 순천만 습지 VR (2020)

현실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 '증강현실'
브이알크루가 개발하고 있는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은 이러한 브이알크루의 메타버스를 현실세계와 연결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다. VPS란 하드웨어가 자신의 시야 정보를 활용하여 현재의 위치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하며, GPS와 비슷한 일종의 포지셔닝 시스템이다. GPS는 위성 전파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의 위치와 방향을 측정하지만 VPS는 인공지능 서버에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망만 있어도 작동하기 때문에 위성 전파가 잡히지 않는 실내에서도 활용 가능하며 GPS의 오차를 크게 줄여 정확도를 높인 기술이다. 기존에는 로봇 자율주행 분야에 많이 쓰이던 기술로 미터 수준의 오차를 가진 GPS보다 훨씬 정확한 센티미터 수준의 오차를 가진다. 

“브이알크루가 구축 중인 범도시적인 VPS 기술을 통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VPS는 증강현실을 보다 현실적으로 만들어주지만, 한편으로는 이 VPS가 있어야만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현실세계 위에 포개어 서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브이알크루는 가상현실보다는 VPS를 활용하는 증강현실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은 사용자와 현실 사이를 단절하며, 사용자를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데려가 흥미진진하면서도 환상적인 경험을 가능토록 해주지만 그만큼 일상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증강현실은 사용자를 현실로부터 차단하지 않고 오히려 사용자가 속한 현실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지금 내가 속한 현실을 더 멋지고 더 유용하고 더 흥미진진하고 더 충만한 곳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브이알크루는 현재 증강현실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가상현실보다 증강현실에 더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나아가 지난 몇 년간 수많은 보고서들이 증강현실 시장의 성장을 가상현실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내다본 것도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현재 소비자용 AR글래스 시장은 매우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애플글래스의 출시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이알크루는 애플글래스에 적용 가능한 VPS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소비자용 AR글래스의 보급화를 예상하여 글로벌 AR글래스 제조사인 Nreal의 중국 본사 및 한국 지사와 각각 MOU를 체결하고 AR글래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바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최성광 대표

차세대 스마트 도시, 스스로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될 것
최성광 대표는 최근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메타경북 정책자문단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최성광 대표는 브이알크루의 메타버스를 통해 순천시를, 나아가 경상북도를 자연환경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차세대 스마트 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다들 메타버스를 두고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라고들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메타버스를 하는 기업이다’ ‘우리는 메타버스를 만든다’ 같은 표현들은 하나같이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치 20년 전 닷컴 버블 당시 ‘우리는 인터넷을 하는 기업이다’라고 회사를 소개하던 바보 같은 풍경과 같습니다. 20년 전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인프라가 등장할 때 그 기대론과 회의론이 교차하던 광란의 틈바구니 속에서 본질을 잊지 않고 새로운 인프라를 활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기업들이 현재 세상을 지배하듯이, 저희는 지금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활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이알크루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차세대 스마트시티를 만들 겁니다. 브이알크루는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을 통해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만들고 시민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이 도시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역 기반 메타버스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 막연히 상상만 해왔던 멋진 일들이 브이알크루의 손에 의해 현실화될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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