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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성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예술가

기사승인 2022.05.25  16: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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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주 화백

누구나 오랜 세월 자신이 고수해오던 방식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김봉주 화백은 익숙한 옷을 벗어던지고, 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비로소 날개를 단 듯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약 45년간 회화 중심의 작품을 그려오던 김 화백은 현대 여성의 대표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마를린 먼로’를 주제로 삼으면서 그의 새로운 예술인생이 시작됐다. 그의 ‘먼로 시리즈’는 피상적으로 표현되는 단순하고 사실적인 대중적 이미지만을 주제로 사용하지 않고 대중적 요소와 순수 회화적 요소를 자신 만의 조형 의식으로 재해석하여 기존 Pop Art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회화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 
콜라주 기법을 중심으로 작품표현 기법에 변화를 주면서 화업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그는 이제 마를린 먼로에 국한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현대 여성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김봉주 화백만의 팝아트를 선보이다
김 화백은 늘 자신만의 화풍을 찾기 위해 극사실주의 작품부터 시작해서 비구상, 추상 등 회화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그리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지난 45년간의 작가 생활을 돌아보면 단 한 번도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 소회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마를린 먼로의 흑백사진을 보고 그리기 시작하면서 마를린 먼로의 작품만 60여 점이 넘게 그리며 추상기법으로 배경으로 다양한 패턴의 변화를 주고, 콜라주 기법을 동원하는 등 실험적인 연구가 이어진 끝에 지금의 화풍을 정립하게 되었다.

"그림을 그릴 때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지만, 생계를 위해 중간에 그림을 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붓을 들게 되더군요. 이전까지는 이렇다 할 저만의 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그림을 선보이는 것이 부끄럽게만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마를린 먼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콜라주 기법을 시작하면서부터 진짜 나의 예술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마를린 먼로를 그린다고 하자 주변에서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당당하게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현대 여성에게서 큰 영감을 얻었고, 그들의 뿜어내는 아우라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마를린 먼로라는 한정된 인물이 아닌, 더 다양한 여성을 대상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그리고 때로는 소녀다운 이미지를 지닌 여성들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저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재해석하고 싶습니다. 많은 양의 그림을 그려내고 전시하기보다 단 하나의 작품을 전시하더라도 열과 성을 다한 그림, 제가 100% 만족할 수 있는 그림만을 전시하고 싶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는 예술가
김봉주 화백만의 팝아트 장르로 성공을 이루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그 모든 고난과 역경들이 경험과 바탕이 되어 지금의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김 화백은 요즘에서야 그림을 그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정말 실력 좋은 화가들이 정말 많습니다. 쟁쟁한 예술가들 사이에서 위축되지 않고, 그들의 그림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으며 차근차근 나만의 작품을 그려나갈 생각입니다. 자신이 평생 해오던 작업방식을 과감하게 버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에만 안주한다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남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나만의 모티브를 찾아 나선다면 과감한 변화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표현기법에만 그치지 않는다. 김 화백은 자신의 작품을 NFT로도 발행하고 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말한다. 이는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NFT는 가상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란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 등을 중심으로 그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봉주 화백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자신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작품이 지닌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봉주 화백의 도전적인 예술인생을 피플투데이가 응원한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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