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10일부터 열흘간 시범개방…"'네이버 예약' 통해 관람 신청"

  • 입력 2022.06.10 11:58
  • 수정 2022.06.10 13:1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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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범개방되는 지역은 대통령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까지 직선거리 약 1.1㎞ 구간이다. 현재까지 주한미군이 반환한 용산기지 부지의 약 16%인 10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공원은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기를 거치면서 120여년 동안 국민 접근이 불가능했던 곳이다. 특히 이번 시범개방에서는 대통령집무실 앞뜰도 일반 국민에게 열린다. 대통령 집무실 앞뜰은 15분 단위로 40명씩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신청은 야구장 인근 접수처에서 받는다.

공원 진입로는 신용산역 출입구 쪽 주한미군 장군 숙소 입구와 국립중앙박물관 북쪽 입구 등 두 곳에 마련되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개방 첫 날인 1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개방되며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오후 1시에 마지막 입장이 가능하다.

용산공원 관람 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받는다. 안내 누리집의 예약 버튼 또는 네이버 검색(용산공원 시범개방)을 통해 예약 페이지 접속해 '용산공원 시범개방' 확인 후, 날짜와 회차를 선택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2시간으로 한 회에 500명씩, 하루 2500명씩 관람객을 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앞뜰을 제외하곤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개방 첫날인 이날에는 신용산역 인근 입구에서 출입문 개방과 함께 첫 방문을 환영하는 군악대·의장대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용산공원 곳곳에 '경청 우체통'을 비치해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개방에서는 토양 오염 심한 부지는 관람 동선에서 제외된다. 관람객이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해 개방 부지를 콘크리트나 잔디로 덮고 오염 물질을 빨아들이는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아직 저감 절차가 끝나지 않은 곳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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