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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 이웃과 나누는 삶을 찾다

기사승인 2022.07.04  1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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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윤근 법무법인광장 고문 변호사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정계에 입문한 우윤근 변호사는 18,19대 국회의원 연임에 성공하는 동시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국회사무총장 등 중요 직책을 맡아왔다. 이후 2017년 주러시아연방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오랜 시간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편익을 위해 소임을 다 한 우윤근 변호사는 이제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주한대사를 만든 러시아와의 인연
우윤근 변호사가 주한러시아대사 적임자로 발탁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정계 입문 전부터 국제사회에 관심이 많았던 우 변호사는 법무법인 유·러(European&Russian) 대표변호사로서 주한 중국대사관 법률고문, 주한 독일대사관 법률고문, 주한 러시아대사관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고 교류를 하는 등 해당 국가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등 전문성을 견고하게 다져나갔다.  

"아무래도 국내법이 대륙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 뿌리인 대륙법과 독일어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습니다. 그 계기로 독일 외교관들과도 친분이 생기게 되었고, 러시아는 개인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지대했습니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한국 법을 잘 모르는 외교관들이 저에게 먼저 법률고문을 제안해 흔쾌히 승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익을 떠나서 제 지적 호기심이 우선되어 했던 일들이었습니다. 또, 정치를 하기 전에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러시아 사람들과 많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주한러시아대사로 임명이 되었을 때 러시아의 하원의장을 비롯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의 총장 그리고 푸틴 대통령으로부터도 굉장히 환대를 받았습니다. 주한러시아대사로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은 역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었는데요. 러시아와 우리나라는 위치상으로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인지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 구한말에는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기도 하였지요. 하여 제가 대사로 있는 동안 양국이 신뢰하는 친구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직무에 임했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빈방문 이후 19년 만에 공식 대통령 방문이 아닌 국빈방문을 하여 국가 관계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제 개인의 능력보다도 양국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이 만들어낸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총장 면담

 
변호사 우윤근으로 돌아오다
주한러시아대사로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 변호사는 재야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던 중 지난 2020년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우윤근 변호사는 16년 만에 다시 변호사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주한 러시아대사로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히말라야도 등반해보는 등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법무법인 광장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왔지요. 사실 변호사 일을 손에서 놓은 게 오래 전이라 걱정은 되었지만 금방 적응을 하게 되었고 이게 제게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젊은 날의 추억도 떠올라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이밖에도 우윤근 변호사는 국제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와 더불어 (사)해외한민족연구소 이사장으로도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운이 좋게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부임해 강단에 서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제 국제경험을 녹여낸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연구라는 숙제가 또 생겨버렸네요. 과거에 『개헌을 말하다』 (2013, 함께맞는비)라는 책을 발간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개헌을 주제로 책을 집필하려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이밖에도 (사)해외한민족연구소의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해외한민족연구소는 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해외한민족에 대한 연구, 정체성, 학술 연구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역대 이사장님들 또한 박관용 前국회의장님 등과 같이 경력이 매우 화려합니다. 그에 비한다면 저는 몹시 부족하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수락을 하게 되었지요.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와 뿌리를 같이하는 동포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정체성과 긍지를 심어주고, 국내외 한민족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포3세 4세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교류하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매일이 바쁜 나날이 되겠지만 마음만은 가볍습니다."

 

▲ 러시아에서 열린월드컵대회 한국-독일전 슈뢰더수상부부와 오굴 러시아 하원의원과 함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우윤근 변호사는 인터뷰 말미에 지난날의 삶과 앞으로 살아갈 내일에 빗대어 소동파의 시 한 수를 전했다. 현재의 위치가 어디이건 그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누군가가 더 나은 삶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매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앞서서 걸어가기보다 묵묵히 가야할 길을 걷는 우윤근 변호사의 나날에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自題金山畫像
금산사에 걸린 내 초상화에 쓴 시

心似旣灰之木(심사기회지목)
마음은 이미 재가 된 나무같이 식었고
身如不繫之舟(신여불계지주)
육신은 매이지 않은 배처럼 자유롭네
問汝平生功業(문여평생공업)
너의 평생 공적이 무엇이더냐?
黃州惠州儋州(황주혜주담주)
황주 혜주 그리고 담주 뿐이네.

-소동파(蘇東波 1037~1101)

▲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부임 후 푸틴대통령예방

Profile

2019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 법학 명예박사
2006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1999 전남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
1993 제22기 사법연수원 수료
1990 제32회 사법시험 합격
1983 전남대학교 법학 박사


법무법인(유) 광장 고문변호사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사)해외민족연구소 이사장


주러시아연방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국회사무총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제17,18,19대 국회의원
18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17대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유.러(European&Russian) 대표변호사
주한 중국대사관 법률고문
주한 독일대사관 법률고문
주한 러시아대사관 법률고문 

저서
개헌을 말하다 (2013, 함께맞는비)
한국정치와 새로운 법헌질서 (2009, 리북)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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