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경 대표 변호사, ‘변호는 사람을 위한 일’

김성경 엔씨원공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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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원 공동법률사무소의 김성경 변호사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 원자 폭탄에 피폭된 영상물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아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피폭당한 일본인은 일본에서 여러 구제를 받았지만, 한국인의 경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김성경 변호사는 이렇게 외면당하는 소시민들을 체계적으로 돕고자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기본정신으로 2016년 엔씨원 공동법률사무소를 세웠다.

폭넓은 경험을 무기로 맞서다
공동법률사무소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사건들을 전문적으로 해결하지만, 김성경 변호사가 특히나 강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민사 부동산 분야다. 2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분쟁을 이어온 사건을 맡아 승소한 적도 있었다. 김 변호사는 초반에 복잡한 부동산 사건을 맡아 승소로 이끌었다 보니, 나름의 요령이 생겨 이제는 부동산 관련한 사건들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사건을 승소로 이끄는 김 변호사의 비결은 ‘여러 전문가에게 직접 자문하는 꼼꼼한 정보 수집력’과 ‘유리한 논거를 정립해서 적용하는 것’이다. 그 예로, ‘상표법 위반’ 사건이 있다. 이는 기존 법률이나 판례에 의할 때 무엇이 옳은지 단정 지을 수 없었던 새로운 사건이었다. 김 변호사는 그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을 찾아갔지만, 모두 다른 답을 얻고 돌아왔고, 결국 의뢰인에게 유리한 논거만을 잘 수집해 제시하여 특허와 상표에 특화된 상대측 로펌과의 분쟁에서 승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뢰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변호사
김성경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세로 ‘의뢰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을 꼽았다. 변호의 목적은 시시비비를 가려 옳은 자 그른 자를 가리기 위함도 있지만, 결국 이 모든 일은 법률로써 사람들 간의 근본적인 갈등을 해결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함이다.

“요즘엔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뢰인에게 공감하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건 해결도 물론 중요하고, 해 드리는 것이 당연히 저희의 일이지만 본인의 상황이나 아픈 마음에 대해 공감해 드리지 못하면 의뢰인 분들은 그 부분에서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혼 사건의 경우 가정 갈등을 부추겨 무조건 헤어지는 방향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의뢰인들의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분쟁을 지속하는 의뢰인들은 어떤 면에서는 변호사에게 수입을 주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김성경 변호사는 싸움보다는 변호를 통해 의뢰인들이 좋은 마음으로 행복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전했다.

“‘나’만 정의롭고 양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장 위험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는 완벽하다는 전제하에 상대만을 정죄하다 보면 상대뿐만 아니라 자신도 힘들어집니다. 오랫동안 싸우시는 분들은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있어’라는 생각 때문에 옳은 판결이 날 때까지 싸움을 멈출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불완전함과 더불어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용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의뢰인을 만나는 길
외면당하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어린 시절의 다짐처럼, 김성경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돕기 위해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 동부 하나센터에서 한국에 정착하신 북한 이탈 주민분들께 법률 관련으로 상담해드리는 일에 매달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분들과 대화하다 보면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어렵다기보다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마음으로 임하게 됩니다. 또한, 최근 엔터테인먼트 세미나 사회를 진행했었는데, 이 분야에도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어떤 사업을 한다는 개념보다는 법적으로 보호를 못 받고 계시는 분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방패막이 되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활동들을 계속해나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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