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인재 양성의 요람, 중부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김성규 중부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부 정보보호학과 교수

  • 입력 2023.03.23 14:14
  • 수정 2023.03.23 14:3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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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핀테크, 메타버스,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정보보호 기술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국내 IT산업과 정보보호 산업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정보보호는 IT산업의 경쟁력을 보장하는 핵심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는 가운데 중부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부 정보보호학과에서는 체계적인 교육과정, 젊고 우수한 교수진, 완벽한 실험실습교육 기반을 갖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피플투데이는 김성규 교수를 만나 차세대 정보보호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자이자 선도하는 연구자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차세대 정보보호 인재 양성
중부대학교 소프트웨어 정보보호학과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젊고 유능한 교수진, 완벽한 실험실습 기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정보보호 실무전문인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정보보안 시스템 관리자 및 보안 S/W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을 특성화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약 100개의 기업과 ‘가족회사’의 개념으로 MOU를 체결하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개설하고, 기업의 실무자가 직접 강사로 활동하여 학생들에게 실무를 가르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등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김성규 교수에 따르면 정보보호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은 80%에 달하며 중부대학교 내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정보보호는 유출과 해킹 공격 등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어 차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해킹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대응을 해야 합니다. 때문에 풍부한 경험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 중부대 정보보호학과에서는 실무중심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타 관련학과에 비해서도 실무 교육 분야에서는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인생의 ‘멘토’가 되다
김성규 교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등대’같은 멘토 역할을 자처한다. 그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인 대한민국 ICT분야 대표 실무역량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다년간 멘토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심사위원을 맡는 등 정보통신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경험과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에 ICT 융합을 통한 국가 산업 발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자로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 진로를 미처 정하지 못한 고등학생들에게도 미리 전공 교수들의 수업을 수강해볼 수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50명을 대상으로 무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인지 삼성그룹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강서구청과 연계하여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진로상담을 진행해온 바 있습니다. 실력과 능력이 충분한데도 아직 기회가 찾아오지 않아 빛을 발하지 못한 아이들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 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제가 가진 전문성을 전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꼭 정보보호 분야가 아니더라도,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봉사를 해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
교육자인 동시에 연구자인 김성규 교수는 정보보호 분야 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연구들을 펼쳐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인터넷, 정보통신망을 통한 무인기술이 발달하면서 해킹 등을 통해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에 따라 해킹을 통한 자동차 사고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 주행을 0~5단계로 분류한다. 페달에서 발을 떼도 되는 레벨1,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되는 레벨2, 전방에서 눈을 뗄 수 있는 레벨3, 생각의 자유가 가능한 레벨4, 완전한 자율 주행인 레벨5 등이다. 레벨2까지는 차량 통제권을 운전자가 갖지만 레벨3부터는 자동차가 스스로 통제권을 갖고 운전자는 비상시에만 대응한다. 레벨5에선 주행 중 잠을 자고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운전자는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의 직접적인 조작이 원인이 아닌 해킹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해킹을 방어하기 위해 선제적인 데이터베이스 학습과 딥러닝, 블록체인을 통해 알고리즘을 만드는 등의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자·연구자 될 것
마지막으로 김성규 교수는 교육과 연구 그리고 봉사를 통해 더 나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분야는 워낙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보니 저 또한 학생들에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을 전달해야하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정보보호라는 큰 줄기 아래 다른 학문들과의 융합을 통해 더 다양하고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연구자로서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연구 논문 주제를 잡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이미 선배 연구자들이 많은 연구를 해놓은 것도 있고, 새로운 연구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전공하고 있는 학문을 깊이 있게 파는 것도 좋지만, 다른 학문으로도 눈을 돌려서 융합적인 사고로 바라보게 되면 기존에 있는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느 한 분야만 잘 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예술 등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의 폭을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특히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산·학·연 모두가 힘을 더해야 할 때입니다. 모두가 함께 발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 정보보호 강국으로 명성을 이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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