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카페 창업의 모든 것, ‘애니팝’과 함께

정상준 애니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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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하나씩은 존재하던 만화방, 비디오/도서 대여점이 종적을 감추는 동시에 ‘만화카페’라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등장했다. 과거 비행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라는 인식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울 수 없었던 만화방과 달리 만화방에 카페라는 개념을 더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안락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후죽순 생겨나는 만화카페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이에서 독자적인 컨셉과 원조의 품격을 지켜나가는 만화카페 창업 컨설팅 전문가가 있다. 애니팝의 정상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애니팝은 예비창업자와 상담을 거쳐 좋은 지역과 위치, 양질의 도서, 인테리어 등 만화카페 창업에 필요한 모든 필요 요소를 제공하는 갖춘 창업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정 대표는 ‘만화카페’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의 망가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화카페 시장을 개척했고, 만화카페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컨설팅 기업 애니팝을 통해 만화카페 대중화를 성공시켰다.
정 대표가 창업 만화카페·북카페만 해도 전국에 170여개에 이른다. 애니팝은 획일화된 컨셉이 아닌 만화카페가 들어서는 지역 및 공간의 특색을 살려 다채로움을 더한다. 피플투데이는 지난 4월 새로 문을 연 애니팝 삼성역점에서 정상준 대표를 만나보았다. 

 

만화카페의 본질은 ‘만화’,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
정상준 대표는 만화카페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강조했다. 양질의 콘텐츠란 만화카페의 본질인 만화책의 퀄리티를 말한다. 만화카페 창업 실패요인 중 하나가 책장을 채우기 급급한 나머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저퀄리티의 도서를 구입해 채워놓는 것이다. 이에 애니팝은 만화카페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부터 도서유통브랜드까지 확보하고 있어 예비창업자들에게 특색있는 공간 및 양질의 콘텐츠 제공을 무리 없이 이어가고 있다. 

“단언컨대 만화카페에 커피만 마시러 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웹툰 세대를 위한 웹툰 단행본부터 만화방 세대를 위한 메가히트 만화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야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도서 구입은 반드시 도서 전문가로부터 구입해야 합니다. 이미 절판이 된 만화는 새 책보다 훨씬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서 창업비용 증가를 생각해 주저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화카페의 흥망은 구비되어 있는 도서의 퀄리티에서 나온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애니팝을 만난 모든 점주들의 행복을 위해
정상준 대표는 20여년 동안 만화카페 창업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만화카페 후발주자들의 공격적인 가맹점 확대로 인해 때로는 업계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로지 ‘점주의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정진해왔다. 

“만화카페는 창업 이후 관리만 잘 한다면 큰 리스크가 없는 한 사업 유지가 용이하기 때문에 쉽게 만화카페 창업에 발을 딛거나, 일부 만화카페 프랜차이즈 기업을 통해 필요 이상의 창업비용을 투자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빠르게 매장을 오픈할 수는 있지만, 이후 유지관리는 온전히 점주의 몫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장조사가 필요합니다. 매장을 오픈할 지역의 유동인구 및 연령대 그리고 수요도 등을 면밀히 파악해도 성공유무를 쉽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니팝에서는 창업컨설팅을 함에 있어 실제 공사기간보다도 상담 기간, 준비기간을 훨씬 길게 잡습니다. 계속해서 점주님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해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열심히 시장조사를 한 점주님에게는 오히려 제가 더 배울 때도 있지요. 애니팝 삼성역점만 해도 지난 2022년 11월부터 시작해 올해 4월에 정식 오픈을 했는데, 정말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 결과, 현재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총250평 공간에 만화카페/보드카페 외에도 별도의 공간에 OTT존/마사지체어/발마사지/아케이드존/포토존/캡슐호텔 등을 마련해 휴식과 오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또 애니팝에서 제공하는 커피 및 음료와 분식 브랜드 ‘33떡볶이’와의 만남으로 휴식공간과 식사공간을 분리해 업계 최초로 샵인샵 콜라보 형태로 새로운 공간 패러다임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만화카페가 단순히 만화를 보거나 시간을 때우러 찾는 공간이 아닌 한 시간을 머물더라도 충분한 값어치를 해내는 만화카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연구하고, 접목시키며 점주와 고객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저로 인해 초보 창업자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점주 및 고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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