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업 발전을 이끌다

박해상 한국단미사료협회 회장

  • 입력 2017.11.22 17:18
  • 수정 2017.11.22 17:19
  • 기자명 박소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단미사료협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소관의 사단법인으로 단미사료 및 보조사료 제조의 기술향상 및 산업과 사료제조업의 병진적 발전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다. 1978년 설립 이래 국내 사료 산업의 성장과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한국단미사료협회의 박해상 회장은 농업 분야의 전문가로 익히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박해상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농업 전문가의 길을 걸어오며
기술고시(12회·1976년) 출신의 박 회장은 농산물검사소 충북 영동출장소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농림부에서 30여 년 동안 재직하며, 농산·환경농업과장, 국립식물검역소 소장, 식량생산국장을 맡았고 농림부 차관보와 차관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미산 계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주곡 자급 달성의 기반 마련, 환경농업과 과장 시절 환경농업육성법 기틀 조성 등의 성과를 올렸다. 1990년대 후반에는 농림기술관리센터(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를 창설해 총괄하는 등 농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2009년에는 농협대학 총장으로 부임했다. 농협대학 총장은 보통 농협중앙회 임원들이 맡아왔던 직책이다. 박 회장은 외부인사로서 처음 역임된 총장이었다. 박 회장은 교육역량강화사업과 대표브랜드사업으로 대학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정부 지원금을 지원받게 됐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의 성공적 시행으로 농협대학은 농업과 지역사회 및 농업 협동조합 발전에 이바지할 유능한 인재 양성이라는 목적에 걸맞은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한국단미사료협회, 인도네시아 사료협회와 MOU 체결 
박 회장은 2014년 7월 한국단미사료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단미사료는 배합사료의 원료로 쓰이는 사료다. 단미사료협회는 현재 보조사료와 반추동물용섬유질 배합사료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료 산업은 축산업 발전을 위한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라고 박 회장은 전했다. 사료 산업 발전은 결과적으로는 농업발전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단미사료협회는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사료협회와 양국가 간 사료 산업발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사료 수출 2위로 향후 축산 및 사료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다. 이번 MOU는 동남아시아 최초로 국가 간 사료 관련 단체가 체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단미사료협회는 이번 MOU를 통해 ▲2018년 인도네시아의 사료 내 항생제 첨가 전면금지정책에 따른 대응방안 협력 ▲항생제 대체제 정보 공유 ▲사료 수출 활성화를 위한 등록절차 간소화 ▲GMP 인증문제 개선 ▲소 사양기술 공급 등에 대하여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은 협회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초석이 될 뿐 아니라 향후 아시아지역 사료 산업 협력체계 구축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단미사료협회는 내년 3월 말 태국사료협회와도 MOU를 체결해 사료 수출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한 수출 확대 및 사료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사료품질을 향상하고, 사료수출로 시장 확대를 도모하여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훌륭한 인재양성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위하여
한국의 산업발전속도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 눈부신 발전 뒤에는 우수한 인재들의 노력이 있었다. 인재가 곧 우리의 자원인 셈이다. 어느새 안일한 태도를 가지게 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잘못된 것은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외침이다.

국립한국농업전문학교(현 한국농수산대학) 학장과 농촌사랑연수원 원장, 농협대학 총장 등 교육 분야를 두루 거쳐온 박 회장은 교육과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박 회장은 "우수하고 성실하며, 능동적인 태도를 갖춘 훌륭한 젊은이들이 많다. 그들이 그 장점을 유지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정책과 여건들이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인재양성은 교육에서 시작된다"라며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강조했다. 

훌륭한 인재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밝다. 교육을 통해 각자의 능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되는 사회를 위해, 각 분야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농업 분야의 전문가로서 박 회장이 걸어온 길이 의미 있는 이유다.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으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박 회장의 행보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