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온도, 얼음의 온도

정준양 아이스팜 대표

  • 입력 2017.11.27 11:54
  • 수정 2017.11.27 13:41
  • 기자명 취재·글 박소연 기자, 천가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의 온도가 0도 이하가 되면 얼음으로 변한다.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얼음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한 사람의 열정과 노력이 담겨 하나의 얼음으로 되어 우리의 곁으로 왔다. 겨울에도 얼음을 즐겨 마실 수 있는 것은 바로 아이스팜의 정준양 대표덕분이다.

깨끗한 얼음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은 최고의 시간
정 대표가 얼음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얼음소매업이었다. 그는 어느 날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얼음이 녹는 걸 조금 더 지체시킬 수는 없는지, 더욱 더 투명하게 깨끗한 얼음을 만들 수는 없는지. 얼음은 그의 호기심을 끌었다. 그는 얼음 관련한 자료를 찾고 공부하며 호기심을 충족해 나갔다.

그러나 그의 열정을 거기서 막을 수 없었다. 알면 알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더 흥미가 느껴졌다. 그리고 소매업뿐 아니라 손님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얼음을 먹게 하고 싶었다. 그는 얼음 기술을 배우려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다. 주변 사람들이 무모한 짓이라고 말했으나 그의 눈에는 오직 얼음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일본에서 우수 한 얼음 전문가들을 만나고 얼음에 대한 서적을 다 섭렵하였다. 그과정이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 것처럼 시간이 걸렸지만, 그의 열정은그 무엇으로도 녹일 수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투명하고 아름다운 얼음을 만들어내다
정 대표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아이스볼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은 한국의 얼음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되었다. 선두 주자가 된 이유는 정 대표만의 엄격하고 정직한 철학 덕분이었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청결이다. 그의 공장을 방문하면 흰색 작업복과 깔끔한 작업 공간이 먼저 눈에 띈다. 그는 위생을 강조하며 가장 깨끗한 얼음을 만든다.

또한, 그는 더 나은 얼음을 만들기 위해 주변에 바텐더들과 얼음 전문가를 자주 만난다. 전문가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끊임없이 연구한다. 정 대표는 이대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곳을 향해서 나아 간다. 전문가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고 끊임없이 연구한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얼음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배송 상의 문제가 있으면 모든 것이 수포가 되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그의 얼음을 받은 사람들이 또다시 재주문하는 이유도 정 대표만의 관리 덕분 아닐까.

아이스팜만의 자부심이 담긴 얼음은 새로운 기술로 끝없이 견고해지고 이제는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 대표는 소비자가 "좋은 얼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때 가장 신이 난단다. 그는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자기 일에 대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것이 곧 애국이라고 말하면서 애국이 거창한 게 아니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애국하는 마음으로 지금도 얼음을 깎고 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