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사랑하는 리더, 세계를 사로잡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

  • 입력 2018.02.27 15:49
  • 수정 2018.02.27 16:01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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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를 바꾸고 있다. 인도는 현재, 매년 7%라는 놀라운 수치의 경제 성장을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모디 총리가 있다. 모디 총리는 취임 후 대담한 행보로 13억 인구를 가진 인도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네루 전 총리 이후 가장 사랑받는 리더라는 평을 받는 모디 총리의 지지율은 하늘로 치솟으며 90%에 육박했다. 

인도, 세계 경제를 움직이다
세계 각국이 지금 인도를 주목한다.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자국 우선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지만, 인도의 경제 성장은 거침없이 이어진다. 놀라운 수치의 경제발전이 이를 반증한다. 일본은 지난해 인도에 47억 달러(약 5조 17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1300여 개에 이른다. 우리나라 기업 역시 인도 시장의 판세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며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은 2030년 이후에는 인도가 세계 3대 경제 대국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디 총리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인도 총리로는 21년 만에 참석해 개막식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인도 노동자들은 2025년까지 경제 규모를 지난해 경제의 2배에 달하는 '5조 달러'(약 5350조 원)까지 끌어올릴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폐개혁과 세제개혁의 연이은 성공
인도는 2016년 11월 500루피 및 1000루피 지폐의 사용을 일시에 중단하고 새로운 지폐를 사용하는 대대적인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의 86%에 달하는 압도적인 양이었다. 

모디 총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단일 부가세 제도 시행이라는 두 번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도의 주마다 달랐던 부가가치세 제도를 단일한 상품·서비스세(GST·Goods and Services Tax)로 통합하는 내용이다. 2017년 7월 시행된 이 제도로 20여 가지의 각종 간접세 항목들이 전격 폐지됐다. 국내총생산(GDP) 상승, 상품의 이동 및 전국적 사업망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디 총리는 GST에 대해 “좋고 단순한 세금(Good and Simple Tax)”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경제 발전을 이끄는 방향은 매우 다각적인 시각에 근거한다. 제조업육성은 모디 총리가 외치는 경제 발전 방안의 하나다. 모디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라는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에 해외 기업들의 제조공장을 유치하고 제조업을 활성화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인다. IT 강국인 인도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다. 이는 중국의 제조업이 임금상승으로 인한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 하에, 제조업에 강한 나라로 거듭나겠다는 모디 총리의 스마트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인프라 구축, 철강 수요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
한편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모디 총리는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도로, 철도 등 인프라 분야에 6조 루피를 투자할 것임을 밝혔다. 이 중 도로교통·고속도로부(Min-istry of Road Transport and Highways)에 할당된 예산이 주목받고 있다. 노후된 철도 선로를 개선하는 등 철도 분야에만 1조 5000억 루피가 투입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고속도로 확대 계획 또한 알려졌다. 공항 확충안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인도는 중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3위의 철강 생산국이다. 모디 총리의 인프라 지원 정책은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철강협회의 단기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2017·2018년 철강 수요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인도는 1억 1013만 t의 조강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6%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치에 이른다. 타타스틸, JSW스틸과 같은 인도의 대표적 철강그룹과 국영 철강사인 SAIL 등의 생산량에 비추어보면 인도의 자체 철강 생산량뿐 아니라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전 세계 기업들의 눈과 귀가 인도에 집중한다. 인도에서 확산되는 역동적인 경제성장의 움직임이 세계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새로운 기회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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