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장서는 감각적인 디자인 투영

권서현 73compan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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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색 공간을 방문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머문다는 한정적인 의미를 뛰어 넘어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쌓는 행복의 의미가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공간 디자인 연출과 브랜딩이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피플투데이에서는 시대적인 수요에 앞장서 감성과 감각의 공존을 디자인으로 풀어내고 있는 젊은 피의 디자인 회사를 조명하고자 한다. 클라이언트의 니즈와 트렌드의 조화를 이뤄내는 73company(이하 73컴퍼니)는 권서현 대표의 소신 있는 공간 디자인 철학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디자인 회사로 성장 중이다. 권 대표는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담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73컴퍼니의 행보를 소개했다.

공간에 개성을 담다
73컴퍼니는 부산 경남을 기반으로 상업·숙박 공간 전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진행한 공간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도우며 젊고 세련된 디자인에 탁월한 소질을 보이는 업체라는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다. 권서현 대표는 클라이언트가 추구하는 바를 주어진 공간에 어떻게 구현해 내느냐가 73컴퍼니 디자인의 방향성이라고 언급했다. 클라이언트의 개인적인 삶에 집중한 주거 공간 디자인과는 달리 상업 공간은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반영하되 소비자의 발걸음을 이끌 수 있는 포인트도 녹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73컴퍼니는 전 팀원들이 함께 명성 있는 건축물과 디자인 선례를 검토하고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빈티지 디자인 역시 기존의 건물 콘크리트를 보존 및 활용한 방식에 힌트를 얻어 다양한 마감재를 공간 디자인에 보강해 개성 있는 공간을 완성해 냈다. 권 대표는 “젊은 디자이너의 경쟁력으로 공간의 고유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고 밝혔다.    

“청사포 한 카페는 73컴퍼니의 디자인을 알 수 있는 좋은 예시입니다. 해당 카페의 경우 건물 4층과 옥상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테라스 전망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활용해 바다와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추진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취향과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소스를 접목하는 것이 73컴퍼니가 지향하는 공간 디자인입니다.”   

그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위해 전문가로서의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작업에 활용하되 공간의 쓰임새에 맞는 배치와 자재 활용을 적극적으로 상의하여 모두의 만족이 될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 두었다.  

전문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권서현 대표는 누구보다 창업을 준비하는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한다. 새로운 시작에  막연한 긴장감이 맴도는 클라이언트의 모습은 권 대표의 창업 준비 과정과 닮아 있었다. 그래서 그는 계약 전 무료로 견적 서비스를 실시했다. 사전 미팅에 앞서 꼼꼼한 현장 실측을 진행한 후 클라이언트가 추구하는 디자인에 대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조언한다.   

“현재는 계약 진행 후에 도면과 시안 작업이 이뤄지지만 이전에는 무상으로 제공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일부 클라이언트께서 비용 절감을 위해 셀프 인테리어를 추진하셨거든요. 문제는 셀프 인테리어 이후에 발생하는 애로 상황들이 클라이언트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통한 시공이 ‘비싸다’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셀프 인테리어는 난항이 잇따랐다. 목수, 전기를 비롯한 공정별 팀을 개인이 직접 섭외해 진행함에 있어 비전문가이기에 놓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속속히 드러났다. 법적 무상 보증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고 또한 공사 과정에서 계약금액이 상향돼 오히려 인테리어 전문 업체의 상세 견적을 초월하는 피해도 생겼다. 권 대표는 이에 공사 전반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소한의 비용절감으로 인한 선택이 실사용에 까지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저렴한 비용만을 고집하기보다 시공 현장별 전문 업체인지가 관건입니다. 73컴퍼니뿐만 아니라 많은 디자인 회사들이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추구하는 디자인을 담아 낼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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