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시(市)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을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 중 전북 부안군과 강원도 화천군이 신입생 등 관내 일부 대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의 절반이나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나 시(市) 중에서는 안산시가 최초이다. 게다가 관내 전 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만큼 파격적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장애인·저소득층 가정 대학생 자녀 등을 대상으로 타 기관에서 받는 장학금 외에 본인부담금의 50%(연 최대 200만원)를 우선 지원한 뒤 재정 여건을 보며 4단계로 나눠 지원 대상을 관내 모든 대학생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으로 학업과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례를 제정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관내 모든 대학생에게 본인 부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