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아름다움을 새기다

김정윤 타투스터디아카데미 부산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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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추억은 하나씩 갖고 있다. 이를 끊임없이 회상하고 특별함으로 상기하는 데에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나간다. 최근 20대 젊은 층을 시작으로 신체 일부에 개성 있는 아트를 새기는 타투가 각광받고 있다. 신흥 예술가로서 발전 가능성을 자랑하는 타투이스트들은 “타투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희미해지고 자아를 표현하는 장르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한다. 타투스터디아카데미 부산점은 지역에서 신진 타투이스트를 양성하고 있다. 타투스터디아카데미 부산점의 대표를 맡은 김정윤 원장은 전직 타투이스트로서 오랜 노하우를 담아 수강생들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그를 만나, 직업 교육 현장을 렌즈에 담아보았다.

타투이스트, 전망을 밝히다

타투스터디아카데미는 현직 타투이스트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업 전문 교육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지난 2006년부터 홍대 본점에서 시작한 타투스터디아카데미가 이제 제 2의 도시 부산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타투에 입문하고 싶어도 지역의 한계성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서울을 찾아야 한다는 수강생들의 이야기에 망설임 없이 부산점을 개원했죠.”

타투스터디아카데미 부산점은 강사진을 포함해 커리큘럼, 교육관이 본점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최대 8인을 기준으로 기본적인 기술에서부터 마케팅, 창업 전반에 걸친 교육을 실시한다. 모든 수업은 철저한 수강생 관리를 통해 졸업 후에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데 방향성을 둔다. 타투스터디아카데미 부산점을 찾는 수강생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또한, 순수 미술 전공자는 물론 평소 창작 활동을 접하지 않았던 이들도 있다. 이에 김 원장은 상담실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이 3개월 만에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완성한 것이라고 소개하며 “캔버스에 그렸던 장르가 미술이라면, 신체를 하나의 작은 갤러리로 표현하는 것이 타투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타투이스트로서의 성공은 전공 보다 창의성과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강사진들의 가르침을 실력으로 완성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연습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신의 색깔로 풀어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김정윤 원장은 타투이스트의 화려한 면모에 반해 직업을 선택한다면 단호히 설득한다. 평생 함께 할 아트를 새기기에 남다른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돈벌이의 수단으로서 뛰어든다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이다.

“자격증 취득은 말 그대로 운전면허증과 같아요. 실전 운전이 몸에 익숙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듯이 대중들에게 타투이스트로 인정받기 위해선 전문 교육과정을 거치고 개인적인 노력을 더해 최소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리하게 수익을 쫓다보면 곧 난관에 부딪힙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실력이 갖춰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습하고 발전해야 해요.”

그는 타투이스트로서 직업윤리의식을 준수하길 권고했다. 선배 타투이스트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인성을 갖추고 전문가로서 걸맞은 태도와 마음가짐을 지니길 바란다. 또한, 미성년자 시술과 교육은 원천전적으로 봉쇄하고, 선진적인 타투 문화에 앞장서길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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