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만 개선해도 '암' 줄인다

증상없어도 '정기검진' 통해 예방 중요

  • 입력 2019.09.18 13:24
  • 수정 2019.09.18 14:0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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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 ‘암’. 그중에서도 최근 10년 사이 ‘대장암’이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형 암’이라 불리는 대장암은 잦은 육류섭취와 높은 열량 등 서구적인 식습관이 지속되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으로 직계가족 또는 가까운 가족 중에 대장암 또는 용종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와 관련, 미국 터프츠대학의 프리드먼 영양학·정책대학원 연구진은 세계 암연구기금(WCRF)과 미국 암연구협회(AICR) 보고서에 수록된 연구자료를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통해 음식과 암 관련에 대한 위험 추정치를 계산했다. 

그 결과 음식과 가장 관련이 높은 암 질환은 대장암으로 드러났다. 대장암은 음식과 관련된 모든 암 발병 건수 중 38.3%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붉은고기,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과일과 야채의 부족한 섭취는 구강·인두·후두암의 발생 위험을,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습관은 위암 발생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터프츠대학 프리드먼 영양학·정책 대학원 연구진의 팡팡 장 교수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복통이나 복부팽만, 잔변감,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 등의 변화가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부터는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체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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