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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의 미술여행] 발트해(Baltic Sea), '대서양을 횡단하는 크루즈 여행'

기사승인 2020.06.22  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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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과 스칸디나비아반도를 경계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폴란드, 독일, 덴마크 등의 국가들에 둘러싸인 발트 해는 전체 면적이 42만 ㎢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염해(鹽海)이다. 

덴마크 동부에서 핀란드 서부까지의 거리가 약 1,600㎞이고 평균 너비 190㎞의 발트 해는 덴마크의 유틀란트반도와 스웨덴 사이를 가르고 있는 스카게라크 해협에서 시작된다. 스웨덴의 헬싱보리와 덴마크의 헬싱괴르 사이를 지나 보른홀름 섬을 통과하여 북쪽으로 오르면 스웨덴의 스톡홀름이 나타나고, 그 앞으로 보트니아 만이 전개된다. 

발트 해는 빙하기가 끝날 무렵 스칸디나비아의 대 빙원이 녹으면서 북극지방으로 밀려갈 때 생긴 대양이다. 발트 해는 북대서양 난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한류가 흐르고, 염도도 다른 대양에 비해 1/4밖에 되지 않아 결빙 속도가 매우 빠르다. 스칸디나비아와 유럽대륙에서 흐르는 250여 개의 강들이 북해로 빠지는 유출구가 거의 없어 강물들은 모두 발트 해로 들어온다. 결빙기간과 해빙기간이 길어서 봄과 가을이 짧고, 잦은 폭풍우나 갑작스러운 바람의 변화 때문에 항해에도 위험이 많은 곳이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핀란드의 헬싱키로 가기 위해 유람선을 기다린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의 승선을 기다리는 대합실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든다.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며, 행동하는 문화가 달라 소란하다는 느낌은 들지만 서로가 이해하고 양보하는 행동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발트 해의 크루즈는 선상 레스토랑에서 아내와 마시는 와인 한 잔의 향과 함께 시작된다. 한 잔의 와인으로 발트 해의 정복을 축하하고, 아름다운 여행에 감사한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한 듯 환한 웃음과 즐거운 이야기꽃들로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흥겹게 만든다.  발트 해를 가로지르는 해상 크루즈가 시작된다. 스톡홀름 선착장을 떠나는 유람선‘실자라인’호에 대하여 많은 기대감을 갖는다. 유람선의 선체가 약 200m이고 선체의 높이는 8층으로 엘리베이터가 운영된다. 선내에는 면세점, 공연장, 레스토랑, 디스코텍, 카지노, 사우나, 오락실 등 편의시설도 많이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 실자라인 크루즈_김석기 작가

깊어만 가는 어둠 속을 달리는 배의 선상에서 발트 해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상쾌한 밤하늘의 별을 헤아린다. 아름다운 야경에 빠진 젊은 남녀의 낮은 속삭임 소리에 두 귀가 쫑긋해지고, 섬들을 밝히는 외로운 가로등 불빛 아래 별장의 창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더욱 아름다운 발트 해의 야경을 만든다. 검은 물결을 무섭게 가르며 흰 물거품을 만드는 실자라인의 질주는 계속되고, 밤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면서 실내로 찾아드는 사람들이 많다. 어둠 속에 졸고 있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슬롯머신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보이고, 디스코텍을 나오는 젊은이들의 환한 미소가 아름답기만 하다. 무도회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곡선을 그리는 남녀의 낭만이 있는 실자라인의 밤은 짧기만 하다. 

밤을 지새우며 달려온 유람선이 육지가 가까워 왔음을 알린다. 술과 음악과 춤에 취해 보낸 하룻밤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는 가운데 밤새도록 달려온 실자라인은 핀란드의 헬싱키 선착장에 경적을 울리며 도착한다.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안쪽, 발트해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핀란드 헬싱키의 새벽은 고요하기만 하다. 아기들이 잠자는 새벽을 틈타 산타클로스가 되어 굴뚝을 찾아 헤매는 기분이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산타클로스로부터 선물을 받고 싶은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 집으로 편지를 쓰고, 선물을 받은 어린이들도 감사의 편지도 쓴다. 그러나 세계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가 사는 주소를 정확히 모르고 그저 '산타클로스 핀란드'라고만 봉투를 써서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핀란드에 도착한 편지들은 모두 산타클로스의 고향 '로바니에미'로 배달된다. 1년에 약 350만 통 정도의 편지가 이렇게 정확한 주소 없이 핀란드에 도착한다. 핀란드에서는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하여 답장을 보내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3세기경 핀란드에서도 훨씬 떨어진 소아시아에 '성 니콜라스'(Santa Nicholas)라는 성인이 살고 있는 마을에 가난한 농부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너무 가난하여 딸을 팔아 가난을 해결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마을에 퍼지자 성 니콜라스는 그 소문을 듣고 생각한 끝에 금화 세 닢을 굴뚝으로 던져 주었다. 산타클로스 선물의 역사가 성 니콜라스에 의하여 굴뚝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 후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는 산타클로스는 미국의 작가 워싱턴 어빙의 소설에 등장하였고,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하늘로 날아다니는 산타클로스는 뉴욕의 신학자 클레멘트 무어가 쓴 시에 나타났다. 흰 털이 달린 옷과 검은 벨트를 두르고 긴 고깔모자를 쓴 뚱뚱한 모습의 산타클로스는 미국의 만화가 토마스네스트에 의해 만들어졌고, 빨간 옷 빨간 코의 산타클로스는 1930년대 코카콜라 광고에 등장하면서 산타클로스의 역사는 변천하게 되었다.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클로스의 선물은 핀란드의 도시 '로바니에미'에서 어린이들의 편지에 답장을 쓰는 천사들이 있는 한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雨松 김석기(W.S KIM)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졸업
경희대, 충남대, 한남대 강사 및 겸임교수 역임
프랑스 몽테송아트살롱전 초대작가
프랑스 몽테송아트살롱전 A.P.A.M 정회원 및 심사위원
개인전 42회 국제전 50회, 한국전 450회

김석기 작가 ksk0004@hanmail.net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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