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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철 칼럼] 어떤 부모 밑에서 자랐느냐가 중요하다

기사승인 2020.07.21  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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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子)테크를 잘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이 있다. 이는 부모는 자녀의 스승이고 가정은 자녀 교육의 중요한 장(場)이라는 것을 뜻하는 말들이다. 부모는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그 어느 나라 부모들보다 대단하다. 그러나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가치 지향적으로 자녀 교육을 가정에서 실천하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아이들은 부모의 배려와 사랑을 먹고 자란다. 특히 엄마의 사랑은 자녀의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절에서 10년 동안 공부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절에서 내려온 한석봉을 등잔불을 끄고 글씨를 쓰게 하여 자만심을 버리게 한 만호 한석봉의 어머니, 율곡 이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기르신 이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 학문보다 행실을 강조한 퇴계 이황의 어머니, 우리는 역사적으로 이름난 사람의 뒤에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역사상 훌륭한 어머니가 많지만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를 지은 양사언(楊士彦)의 어머니의 자녀 사랑 이야기는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준 사례 생각한다.
서자로 태어난 양사언의 서자 멍에를 풀어주기 위해 자결로 생을 마친 양사언의 어머니야 말로 역사상 그 어떤 어머니보다 자식을 사랑한 어머니라 생각한다.
우리는 어머니의 사랑이 자녀성장에 무한의 동력으로 작용함을 알고 자녀교육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은 2개월경부터 눈치를 보게 되고, 3개월부터 선악을 구별하며, 미운 7세, 요즈음은 미운 5, 6세의 반항기를 거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10세 전후가 되면 부모의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는 10세 이전의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이들은 유아기(5, 6세)에 그 성격이 결정된다는 말도 있다. 한번 굳어진 성격은 일생 동안 바꾸기가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요즘 애들은 정말 가르치기 힘들다"라고 초·중등학교 교사들은 한탄한다. 이는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말해주고 있다. 부모는 자녀의 최초, 최고의 스승이다.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성 교육의 주된 장(場)은 가정이다. 어떤 부모로부터 태어났느냐보다는 어떤 부모 밑에서 자랐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의 세심한 배려와 사랑을 먹고 자라고, 배운 대로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부모는 가정교육이 중요함을 알면서도 그리 못함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모들도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에 바쁘다 보니 자녀를 유아원, 유치원에 보내야 하고 초·중·고에 다니는 자녀는 방과 후 사교육 때문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없다.  
“칭찬하라”, “하나의 적성만 찾아 가르쳐라”, “자율로 가르쳐라”, “영어만이 살 길이다”, “경쟁과 비교 없는 상생, 평등교육을 해야 한다.”라는 작금의 한국적 교육 현실과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 “일등 하라”, “공교육은 믿을 수 없다”, "학원에 가야 성적이 오른다."라는 교육관에 대해 교직자와 학부모님들의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 자녀들이 우물 안에서, 콩나물로 자라서는 안 된다. 그들은 세계라는 숲을 향해, 다가오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부모님들은 가정에서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교사들은 미래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교육력은 국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부와 교육부는 부모가 가정에서 교사가 학교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교육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러나 작금의 교육정책은 미래를 향한 교육의 지표가 보이지 않고 있어 가정과 학교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교육부 장관, 각 시·도 교육감 그리고 전교조가 지향하는 '평등사상'은 4차 산업사회,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갈 우리 청소년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정부와 교육부의 교육정책이 바로 서고 그에 따라 학교교육이 실천되고 부모님들의 자녀교육이 가정에서 잘 이뤄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Profile
現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미래로학교교육도우미 대표
    호남교육신문 논설위원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
 
前  광주광역시 학생교육원 원장
    광주 KBS 남도투데이 교육패널
 
저서 <가정교육의 함정-오래>(2013):아동청소년분야 최우수상 수상(문화체육관광부)
      <생각을 바꾸면 학교가 보인다-영운출판> (2011),
      <학습력 증진을 위한 수업의 실제-형설출판사> (2010년)
      <아는 만큼 교육이 보인다.>-V.S.G Book (2009) 등 30여권

하영철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pppig112@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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