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금융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다

안창호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 입력 2021.08.31 13:37
  • 수정 2021.08.31 14:0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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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그야말로 없어선 안 될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이를 활용하지 않는 분야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정부와 대학 등에서도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가 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그중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는 2007년 학과 신설 이래 높은 전문성을 자랑하는 교수진의 지도 아래 리스크관리, 금융정보분석, 자산관리, 파생상품 운영 등에 필요한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전공심화교육 등 탄탄한 커리큘럼을 자랑하며 13년 째 글로벌 금융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금융정보공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기관 그리고 금융컨설팅 및 리서치 회사와 자산관리 분야,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정부공시 상위 10%의 취업률을 유지하며 비교불가의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4차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빅데이터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후학들을 양성하는 안창호 교수를 만났다.  

 

금융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앞장서다
안창호 교수는 현재 금융정보공학과에서 금융전산을 주로 교육 중에 있다. 금융전산은 금융기관에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상품개발, 마케팅 활동, 신용평가모델 개발, 보험사기, 신용카드 도용, 내부직원 비리 등 금융관련 각종 부정행위 방지 등 그야말로 금융기관 전반에 활용되는 빅데이터 응용 분야의 핵심이다.
빅데이터의 활용 무대가 넓어짐에 따라 금융정보공학과에서는 새 학기마다 금융산업현장과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교과과정 개설에 반영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필수 프로그램인 R, Python 등의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강의를 신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것 또한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매 학기마다 커리큘럼을 개편해 학생들의 배움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지요. 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PBL 문제 중심 학습 방법’이라는 것을 도입했습니다. 예컨대 학생들에게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문제를 던져주면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의견을 주로 받고 추론하면서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이 적응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으나, 사회에 나가 필요한 일꾼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 다양한 전공 수업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의 무궁무진한 활용을 들여다보다
한편, 안창호 교수는 (사)융복합지식학회, (사)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 (사)한국상업교육학회 등 학회 활동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금융 빅데이터 산업이 진일보하는 일조하고 있다. 또한, 시계열데이터를 이용한 변동성 추정 모형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IPACT, IIBC에서 주최하는 IICCC2021 국제학술대회에서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데이터연구를 주제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또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축적된 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변량 시계열 모형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농도 PM10과 일산화탄소가 장기적으로 볼 때 감소할 것이라는 유의미한 예측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완벽한 결과라고 할 수는 없으나 정부의 저감 조치와 더불어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미세먼지농도 PM2.5에 대해서는 데이터 수집이 비교적 최근인 2015년부터 이루어졌기 때문에 분석을 하기에는 아직 모자란 양입니다. 향후 데이터가 더 축적된다면 PM2.5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밖에도 안창호 교수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점을 보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식 투자의 '명과 암'을 분석해 초보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금융산업에서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보유량이 많고 그 증가 속도도 매우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그중에서도 근래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이 젊은 세대의 주식 투자입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얻는 긍정적인 효과도 많겠지만 대다수의 개미 투자자들은 급등하는 종목이나 타인의 말을 무작정 믿고 투자하기 때문에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으며, 심각한 경우 빚더미에 앉기도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에 초보 투자자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주식투자자들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금융기관에선 로보어드바이저를 두고 투자자의 성향을 인공지능으로 파악해 투자조언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객관적인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노력으로 투명한 금융시장 마련되길
마지막으로 안창호 교수는 투명하고 건강한 금융시장을 위해 국가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선 금융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경제관념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현실입니다. 이는 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하는데요. 금융을 공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무턱대고 투자를 하고, 큰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지닐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금융 교육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국가와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금융 정책과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국가와 금융기관에서는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명확한 정책을 제시하여야 할 것 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디 건강한 금융시장이 마련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또한, 앞으로도 금융정보공학과를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시장 발전에 보탬이 될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에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Profile

국립철도고등학교 운전과 졸업
동국대학교 통계학과 대학원 전산통계학 전공 이학박사

주요 연구분야
시계열모형, 금융빅데이터분석

활동
前 
(사) 융복합지식학회 학술위원장(2018-2019)


(사) 융복합지식학회 수석부회장
(사) 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 수석이사
(사) 한국상업교육학회 부회장

수상내역
2019년 7월 IICCC2019 국제학술대회 Best Paper Award(우수논문상)
2019년 10월 제6회 전국 NCS회계정보실무 경진대회 지도교수 장려상
2020년 5월 스포츠서울 2020 혁신한국인 & Power Korea 선정
2021년 7월 IICCC2021 국제학술대회 Best Paper Award(우수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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