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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고객 일상으로' 현대차 미래사업 비전 제시

기사승인 2022.01.20  14: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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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게임체인저를 자처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공격적인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응으로 세계 무대에서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역대 최대인 203명의 임원 신규 인사를 단행하며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에 대응하고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를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년 새해 메시지에서 '게임 체인저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현대차그룹이 고객과 인류를 최우선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펼쳐온 노력들을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 기반 공고화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 선두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정의선 회장은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피력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로운 시대의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동화 상품의 핵심인 모터, 배터리, 첨단소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연구개발-생산-판매-고객관리의 전 영역에서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 EV6, GV60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올해는 아이오닉 6, GV70 전동화모델,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대중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룹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강조
정의선 회장은 또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미래 가능성을 인류의 삶과 고객의 일상에 구현하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최첨단 상품의 경쟁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며 "우수인재가 있는 곳에 AI 연구소를 설치해 관련 분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수한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소프트웨어 코딩 대회와 개발자 컨퍼런스 등 개발자들의 창의성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4일에 개최한 '제1회 소프티어(Softeer) 프로그래밍 페스티벌'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것과 동시에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는 행사 참여 대상을 사외 개발자까지 확대함으로써 사내·외 개발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상호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미래 사업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 구체적 제시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해 정 회장은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 라이드(RoboRide)',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Shucle)'과 결합한 로보셔틀(RoboShuttle)의 시범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이 연계된 이동의 편의 경험을 제공한다.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서도 정의선 회장은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그룹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어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시장에 선보이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CES 2022(Consumer Electronic Show 2022)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의 결합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미래 변화상을 소개하고, 로보틱스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한다.
상용화 계획도 명확히 했다.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Supernal)'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UAM 법인명을 '슈퍼널(Supernal)'로 확정하고, 안전한 기체 개발과 UAM 상용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UAM 기체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UAM 수직 이착륙장 건설, 통신 인프라 및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UAM 사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주요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완성차 이외의 사업부문에서도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재정비하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물류, 신소재 등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키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디테일한 품질 관리·확보 반드시 필요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회장은 미래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역량이 결집을 당부하며, 전 그룹에 걸쳐 가장 기본이 되는 디테일한 품질 관리 및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새해 메시지에서도 "고객존중의 첫걸음은 품질과 안전"이라며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이 확장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일을 통해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경쟁력을 키워내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과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
정의선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사회와 모범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우리와 함께하는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고객들과 함께 더 발전된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며 "환경보호와 산업 안전 분야에 대한 끝없는 투자와 노력을 통해 모범적인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주요 그룹사들이 'RE100' 참여를 선언하며, 전세계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탄소중립 청사진도 공개했다. 전기차·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미래사업에 발맞춘 현대차그룹의 발 빠른 움직임이 올 한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영민 기자 giv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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