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 스카이칩스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

  • 입력 2022.02.23 18:44
  • 수정 2022.02.23 18:4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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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스카이칩스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이며 시스템 반도체업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스카이칩스는 지난 2019년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이강윤 교수를 필두로 시스템반도체 전공 석·박사 연구원들이 포진해있는 집적회로연구실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스카이칩스는 IoT 및 웨어러블 기기에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IC 및 초저전력 통신 RF IC를 주 사업 분야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아날로그 회로와 전력용 반도체에 AI기술을 응용 및 도입하여 기존의 IC에서 차세대 IC로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 실무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을 잇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자처하는 스카이칩스 이강윤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다
이강윤 대표는 교수로서 연구에 매진하는 동시에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동안 발표한 논문만 해도 161편에 달하며, 논문 인용 상위 5% 이내에 들 정도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110건 국제·국내 특허를 보유, 120건 이상의 산학협력 과제와 30여건 기술 이전도 실시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연구한 기술을 실현시킬 수 있는 회사를 만들었다. 지난 1998년 서울대 집적시스템연구실 선후배들과 RF IC 설계 전문 팹리스 회사를 창업해 다양한 제품 설계 및 연구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 20여년 만에 다시 한 번 창업에 도전한 것이 바로 스카이칩스다.

"그간 시스템 반도체 및 무선충전과 관련된 여러 국책 연구 과제를 맡아 진행해왔습니다. 개발한 기술은 연구 기간이 끝나면 대기업으로 이전되는 등 자체사업화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에 직접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이끌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스카이칩스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햇수로 3년째가 된 지금, 스카이칩스는 제품 기획·설계·연구·마케팅까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대체불가 벤처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향후 10년간 차세대 AI반도체 패러다임을 혁신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는 PIM(Processing In Memory) 반도체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어 이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펼치며 해당 분야의 전문기업이 되고자 인력도 보강하고, 양질의 연구를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국가는 물론 글로벌 기업에서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 양성에 큰 정성을 쏟고 있는 만큼 스카이칩스의 구성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산학협력, 융·복합을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
이강윤 대표와 스카이칩스는 대학에 적을 두고 산학협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여타 기업에서 다루기 힘든 융합연구에 큰 강점을 보인다. 교내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에 미래먹거리 발굴에도 유연한 접근이 가능하다.

"하나의 전공에만 국한되지 않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스카이칩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스카이칩스 구성원들 또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연구를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고요. 저 또한 연구와 사업을 병행하면서 남들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가는 연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보완하여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산학을 아우르는 스카이칩스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어찌됐던 이익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실패 이후에는 다른 사업을 모색해야 하지만 스카이칩스에서는 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된 제품군 개발은 물론,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들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스카이칩스로 모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카이칩스, 국내를 넘어 세계로
이강윤 대표는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IC를 설계하는 팹리스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한창이다. 특히, 설립 만5년차가 되는 2024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정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대학에서도 연구 기술 상용화와 실무 경험 축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퀄컴, 아날로그 디바이시스 같은 세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후학들이 지금처럼 길을 잃지 않고 잘 따라와 준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겠지요. 힘이 닿는 한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을 선도할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스카이칩스를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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