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사료 수입업체를 거쳐 부산경남의 반려동물 약품을 책임지는 기업

강명천 (주)부산수의약품 대표

  • 입력 2022.07.22 12:48
  • 수정 2022.07.22 14:03
  • 기자명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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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물용의약품산업의 발전이 눈에 띄고 있다. 

2021년 약 1조 3천억 규모에서 수출은 3억 7천만 USD수준으로 매년 10~20%씩 성장세이다. 지난 6월 13일 한 기관의 동물질병관리담당은 “K-동물약품 산업이 중흥기로 넘어갈 수 있는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라며 강조했다. 피플투데이에서는 국내 동물의약품산업을 견인해 온 지역의 우수기업을 내방해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혁신
(주)부산수의약품(이하 부산수의약품)은 2021년 10월 부산시로부터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생명 존중의 가치와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동물 사료와 간식 110kg을 후원물품으로 기부한 공로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매해 ‘천사기업’을 선정하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체와 수혜동물을 연결하려 노력하며, 동물보호센터 및 동물단체에 지원하고 있다.
부산수의약품은 최초 부산시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설립해 부산·경남지역을 위주로 동물용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2008년경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전문경영자를 찾았다. 그 주인공이 수의학 대학원을 다녔던 ‘강명천’ 대표이다. 수의학대학원 이후 대다수 연구소나 제약회사로 취업하며 수의약품 전문경영으로 가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였다. 강 대표는 국내에 미국 유명브랜드 사료를 들여오며 사업성공을 견인했던 인물이었다. 대표는 부임해 오자마자 회사 내부부터 살폈다.

회사와 대학을 오가며
강 대표와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밤낮없이 노력하며 7~8년의 세월이 지나자 회사는 점차 안정화되어 갔다. 거래사들이 부산수의약품을 대하는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2015년부터 회사는 매해 20% 내외로 성장해 왔으며 코로나에서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 시기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장거리 출장이 어려워지는 환경은 오히려 장점으로 돌아왔다.
사실 부산수의약품의 봉사는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 특히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부산수의약품 강 대표는 지난해부터 부산경상대 반려동물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대학의 신설학과인 ‘반려동물보건과’는 인기가 높으며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동물영양학’ 과목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500여 거래업체와 협력을 하고 있는 부산수의약품는 단기 적인 목표는 포스트코로나에 맞춘 매출 신장이다. 코로나 이전처럼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며, 오늘도 강명천 대표의 일과는 바쁘게 돌아간다.

 

 
He is...
1980년대 후반 미국의 반려동물사료는 건강과 웰빙에 맞춰 고급음식처럼 사료의 성분과 재료가 전문화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했던 시기였다. 강 대표는 기대 반으로 직접 미국사료회사로 편지를 보냈고 기적같은 답장을 받았다. 마침내 반려동물 사료를 홍콩으로부터 공급받아 성공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면서 미국에서 개사료를 직접 수입, 판매하는 형태로 성장해 갔다.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유카무역’은 건강한 사료를 국내에 공급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광안리에서 운영하며 강 대표는 미국서 받은 ‘반려동물 사료관련 자료’를 보며 공부했다. 그 내용을 묶어 2004년 정리한 책이 <동물보건영양학>이다.  

Profile
前 부산여대, 동명대 겸임교수
    부산경상대 겸임교수

現 (주)부산수의약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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