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 2분기 영업이익 급감…“전년동기대비 72%↓”

  • 입력 2022.09.08 15:24
  • 수정 2022.09.08 16:0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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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7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자산운용사 380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73억원(72%)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912억원(52.9%) 감소한 액수다.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자료 제공=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자료 제공=금융감독원)

 

운용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3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93억원(25.3%)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 감소금액(1819억원)이 수수료수익 증가금액(946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줄어들게 됐다.

영업 외 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1407억원 급감한 40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수는 380곳으로 3월 말 대비 20곳이 증가했고, 임직원 수는 1만2109명으로 403명 늘었다.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중 적자회사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380곳 중 146곳만이 흑자(3697억원)를 냈고, 234곳은 적자(-1995억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로, 전 분기(12.5%)보다 6.8%p, 전년 동기(24.0%) 대비 18.3%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증권투자 손익은 1178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283.8%(1819억원) 급감했다.

수수료 수익은 1조80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6% 증가했고, 판관비는 전 분기보다 1.2% 감소한 6517억원이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리스크 요인 등에 대비해 취약회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점검하고,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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